"몰라. 쿠노는 벌레따윈 신경 안 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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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여자애는 마침내 쿠노가 찌질함을 인정한 걸 두고 기뻐해야 할지... 아니면 쿠노가 '나'라는 표현을 자주 쓰는 걸 보고 더 걱정해야 할지 갈피를 못 잡고 있어. 쿠노는 쿠노여야 하거든, 나가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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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덕인다.) "예술을 하는 건 훌륭한 소명이지. 나도 예술을 좀 하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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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레 마을이 아니야, 메뚜기 도시라고," 꼬마가 말한다, 한 음절씩 또박또박 끊어 말한다. "메뚜기는 그냥 평범한 벌레가 아니야. 무슨 씨발 그림자처럼 하늘에서 나타난다고. 그 씨발 것들은 강하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