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 · 킴 키츠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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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위는 네가 훔친 부츠를 신고 있다는 걸 도무지 받아들일 수 없는 거야. 그래서 차라리, 없는 셈 치기로 마음먹은 거지. 나중에라도 네가 스스로 말을 꺼내야 할 거야, 그럴 자신이 있다면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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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히 잊고 있었습니다." 경위가 자기 수첩을 살펴본다. "죄송합니다. 제가 어제 잠을 좀 설쳐가지고... 겉보기에는 그들이 맞는 것 같습니다. 식당 매니저 말대로 소란스럽고 추잡하게 생겼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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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확신할 수는 없습니다. 에브라트가 저희에게 거짓말을 했을 수도 있죠. 분명 자신만 알고 있는 정보가 있을 겁니다. 어느 쪽이든, 우리는 그들을 탐문할 필요가 있습니다. 쉽진 않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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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단서들이 항만 노조를 가리키고 있습니다. 피해자의 목을 매단 벨트며, 진흙 위의 발자국, 마르티네즈의 상황, 사전 정보까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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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으로 맥주를 마시는 사람들이라니? 노조의 무장단체 이름을 하디 청년단이라고 부르는데, 본인들 말로는 이 지역의 치안을 유지하고 있답니다. 제 생각에는 저들이 맞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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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긴장만 고조될 뿐입니다. 어떤 경감도 이 일을 승인해주지 않을 거고요. 살인사건 하나 때문에 RCM과 레바숄의 부두 노조 간에 갈등 상황을 만들고 싶진 않을 테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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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위는 이런 위험한 상황 속에서도 동요하지 않고 침착해. 너도 그냥 냉정히 현실을 직시해. 지금 너도 모르게 주먹에 힘이 들어가고 , 맥박은 점점 불규칙적으로 뛰기 시작하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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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하기 전에 한 가지 더..." 경위는 다시 칸막이 좌석을 힐끔 쳐다본다. "저희는 당장 저들과 대화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냥 지나서, 저희 일에 집중해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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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위는 자신이 처리한 일을 그렇게 대단하다고 생각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는 일을 마무리하기 위해 동이 트기 전에 일어났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효율적으로 역겨운 일을 처리한 걸 만족스러워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