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 · 에브라트 클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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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당신 기억이 조금... 흐려졌다고 하더군요." 그는 의문스럽다는 표정으로 당신을 쳐다본다. "그게 사실이라면 내가 도울 수 있지 않을까요? 말하자면 약간의 호의를 베풀어 드리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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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보자..." 그가 서류철을 들여다본다. "그래요... 흥미롭군요. 당신이 경찰보다는 미친 예언자에 가깝다고 쓰여 있네요. 언제나 세상의 종말에 대해 횡설수설하며 다닌다고... 아마 과장된 얘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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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맞는 말이에요, 해리." 그가 고개를 끄덕인다. "죄악, 피, 죽음, 대재앙... 전부 가깝죠. 그러니 당신과 내가 대비해야만 하는 거예요. 서로를 어떻게 도울 수 있는지 이야기해보도록 합시다."
- "압니다, 해리." 그가 활짝 웃는다. "아주 잘 알고 있어요. 당신 비밀은 꼭 지킬 테니 안심해도 좋아요."
- 계속
- "말도 안 돼요, 해리." 그가 고개를 젓는다. "당신이 걸어들어온 것만으로도 이 컨테이너가 빛나게 됐다고요. 나한텐 금쪽같은 존재예요."
- "해리, 가끔씩은 우리가 너무 비슷한 것 같아서 무서울 지경이에요!" 그가 양손으로 그 거대한 머리를 감싼다. "나도... 평범한 음악들을 좋아해요!"
- 우리한테 반해서 질질 싸는구만, 형제! 잘 했어!
- "나와 얘기할 때 당신 행동을 보면 자신감 넘치는 것 같긴 하더군요, 해리." 그가 킬킬거린다. "완전 상남자예요."
- "그래요." 남자가 커다란 안경 너머 벌레처럼 툭 튀어나온 눈으로 당신을 살펴본다. "그런 것 같아요. 꽤 자주 말이에요. 하지만 지금은 미안해할 이유가 전혀 없어요. 긴장 풀고 온전하게 자기 자신으로 있어 봐요."
- "우리 모두 그렇죠, 해리." 그는 끄덕이며 동정 어린 눈길을 보낸다. "모두가 그저 최선을 다하려 할 뿐이잖아요? 제가 당신이 맡은 일을 하도록 도와줄게요."
- "물론 아니고 말고요, 해리." 그가 외친다. "내 특별한 친구인걸요! 조합의 소중한 친구죠. 그건 아주 비범한 거예요."
- "당신의 변화를 100% 지지할 거예요, 해리." 그가 양팔을 앞으로 뻗어 내민다. "그저 도움을 주고 싶을 뿐인 내 마음을 알아줘요."
-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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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는 말이에요, 해리." 그가 고개를 끄덕인다. "죄악, 피, 죽음, 대재앙... 전부 가깝죠. 그러니 당신과 내가 대비해야만 하는 거예요. 서로를 어떻게 도울 수 있는지 이야기해보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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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요." 남자가 커다란 안경 너머 벌레처럼 툭 튀어나온 눈으로 당신을 살펴본다. "그런 것 같아요. 꽤 자주 말이에요. 하지만 지금은 미안해할 이유가 전혀 없어요. 긴장 풀고 온전하게 자기 자신으로 있어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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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거 정말 펑키하군요, 해리." 에브라트가 그 커다란 손을 비빈다. "당신은 개성 넘치는 사람이네요. 이 엉터리 서류철에 적혀있는 것처럼 지루하고 뻣뻣한 인간이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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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그냥 경찰이 아니에요. 당신은 스타라고요! 칙칙한 공권력의 하늘에 밝게 빛나는 단 하나의 별이죠. 당신 옆에선 다른 별들은 반짝이지도 못해요. 당신은 그야말로 슈퍼스타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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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하죠, 해리." 그가 교활한 미소를 짓는다. "당신이 빛나게 도와줄게요. 온갖 큰 무대를 마련해드리죠. '해리 드 부아'라는 이름이 거대한 네온사인으로 번쩍번쩍 빛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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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요? 가정적인 사람은 아니었던 모양인데요, 해리. 가족에 대한 언급은 단 하나도 없어요. 스스로를 가정적인 사람으로 여기고 있다면 또 모르겠지만요? 당신 자신이 가정적인 것 같아요, 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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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내가 당신을 좋아하는 거예요, 해리!" 그의 통통한 손가락이 당신을 가리킨다. "훌륭한 이는 자신의 강점과 약점을 모두 알고 있는 법인데... 당신은 최고로 훌륭한 사람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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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았도다. 주군께서 시선을 향하는 순간, 저 에브라트라는 작자는 서류철을 가리며 쓰다듬기만 하는 모습을. 사실은 RCM 서류가 아니었음을 감추려는 것이 아니더냐? 분명히 RCM 스탬프는 찍혀있지 않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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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았도다. 주군께서 시선을 향하는 순간, 저 에브라트라는 작자는 서류철을 가리며 쓰다듬기만 하는 모습을. 이는 분명 RCM 서류가 아니기 때문이렷다. 서류 캐비닛에 들어있던 것들과 똑닮은 갈색 서류철에 지나지 않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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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요, 해리, 들켰네요." 그가 씩 웃으며 말한다. "RCM이 아니라 인구 조사국 자료예요. 그 사람들 정말 썩어 빠졌다니까. 경찰이 나서서 조치를 좀 취해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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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맞아요, 키츠라기 씨. 인구 조사국에서 얻었다고 방금 말했잖아요." 그가 짜증이 난 것 같다. "자, 난 바쁜 몸이에요. 다른 도와드릴 일이 있나요, 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