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
당신은 호텔 방에서 일어나자마자 세계의 종말을 중얼거리기 시작했습니다. 이건 늘상 겪어온 종말론 히스테리 따위가 아닙니다. 가공할 만한 유혈극, 인류에 대한 솎아냄, 황혼... 그런 거대한 무언가가 진정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이전까지, 당신은 대재앙의 본질에 대해 안일하게도 무신경했습니다. 더 지체해서는 안 됩니다! 이 유혈극을 우선순위에 놓고, 우리의 연약한 물질적 현실을 위협하는 존재가 무엇인지 진지하게 알아내야 합니다.
연구 중
- −1 수사학중얼거리는 미치광이
내면화 후
결론
불꽃같은 시작도, 잿더미같은 끝도 없으리라. 종말의 서곡으로써 시산혈해가 펼쳐짐은 분명하나, 그 원인은 결코 전쟁과 질병이 아닐지니. 사건은 감히 상상하지 못할 대격변에 속할 것이다. 마치 폐공동처럼, 위장을 파고드는 궤양처럼, 그대는 세상을 집어삼킬 목구멍의 형상만을 느낄 뿐. 거리와 풀밭, 별들, 그 모든 것은 태초로 돌아가리라. 그 누가, 어째서, 어떻게? 알 수 없다. 한 가지 확실한 건, 이 모든게 단순한 농담이 아니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