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대사 · 1
"아 맞아. 다른 거 하느라 바빴어."
"아 맞아. 다른 거 하느라 바빴어."
"아 맞아. 그래, 보고 왔지."
"아 맞아. 스치면서 보긴 했는데 제대로 감상하진 못했어."
"아, 뭘 하려는지 다 알아. 평가를 기다리게 하면서, 애태우고 있군. 마음에 들어. 긴장감을 제대로 자아내는군." 남자는 자기 술친구를 바라본다. "쇼맨이여 영원하라, 이 친구."
"무슨 말인지 알아. 이 주정뱅이들과 부대끼고 있자면 현실의 진상이 제대로 와닿는단 말이야. 별로 좋은 느낌은 아니지." 남자는 비웃음이 담긴 눈으로 친구들을 쳐다본다.
"인생 꼬인 멍청이에게도 상황이 그리 좋지는 않다네. 아직 열쇠도 못 찾았고, 끝내주는 여자도 얻지 못했지. 내 사업 동료들한테서도 아무런 소식이 없어..." 남자는 맥주를 한 모금 마신다.
"슬프게도, 인생 꼬인 멍청이의 삶은 그리 잘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네. 아직 열쇠도 못 찾았고, 끝내주는 여자도 얻지 못했지. 내 사업 동료들한테서도 아무런 소식이 없고..." 남자는 맥주를 한 모금 마신다.
"인간의 얼굴은 사라지고 메아리만 남게 된다고? 꽤 괜찮은 종말이네. 세상이 그렇게 무너진다면 나도 불만 없을 거야." 남자는 감명받아 고개를 끄덕이며 오물로 얼룩진 리크라™ 재킷을 긁적인다.
"잘 헤쳐나가는 것 같아서 다행이네. 과거 이야기를 하자면, 내가 예전에는 꽤 거물 대접을 받았던 걸 알고 있었나?" 남자는 생각에 잠긴 채 오물로 얼룩진 리크라™ 재킷을 긁적인다.
"바로 그런 마음가짐이야! 나는 현실을 내 마음대로 꾸려나가곤 했지. 옛날에는 그랬어. 좋은 날은 다 지나갔군." 남자는 오물로 얼룩진 리크라™ 재킷을 암울한 표정으로 바라본다.
"별로야. 42년째 연패 중이라..."
"그래서 무슨 일이야?" 남자가 더러운 리크라 바지에 손을 닦고는 맥주를 집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