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 · 탈영병
화자 · 28
발생 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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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은 당신을 바라보더니, 갑자기 무엇인가 생각해낸다. "어디로 간 거지... 그 클라셰란 애는? 며칠 사이에 본 적이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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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망쳤습니다. 어디로 갔는지는 저희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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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쪽을 바라본다...기억됨 · 1
- 떨쳐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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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방 속, 젊은 여인은 암페타민과 바르비투르, 알코올로부터 모조리 발을 떼었다. 그러는 동안 갈색 정장을 차려입은 남자 두 명이 젊은 경찰관을 향해 ICP 신분증을 흔들어 보인다. 여인은 문이 열리는 소리를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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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는 모든 것이 끝났음을, 이들은 자신을 처리하러 왔음을 깨닫는다. 바깥에서는 땅거미가 그러모이고, 강물은 유유히 흘러간다. 금빛과 주황빛이 마르티네즈 만에 쏟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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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랫폼에 올라선 젊은 여인은 암페타민과 바르비투르, 알코올로부터 발을 떼었다. 그럼에도 여인의 웃음은 멎지 않았다. 심상 속에서, 그녀의 모습은 흐릿해져만 간다...
- ...그리고는 모든 것이 끝났음을, 이들은 자신을 처리하러 왔음을 깨닫는다. 바깥에서는 봄날이 찾아왔다. 푸르른 강물은 마르티네즈 만을 향해 유유히 흘러간다.
- 계속
- ...그리고는 모든 것이 끝났음을, 이들은 자신을 처리하러 왔음을 깨닫는다. 바깥에서는 밤하늘이 내려앉고, 강물은 유유히 흘러간다. 당밀처럼 새까만 어둠이 마르티네즈 만을 뒤덮는다.
- 안녕히, 마르티네즈.
- ...그리고는 모든 것이 끝났음을, 이들은 자신을 처리하러 왔음을 깨닫는다. 바깥에서는 땅거미가 그러모이고, 강물은 유유히 흘러간다. 금빛과 주황빛이 마르티네즈 만에 쏟아진다.
- 계속
- 아득하고, 자그맣고, 숨겨진 장소로. 그녀의 발 밑에선, 하나의 거대한 샹들리에가 봄날의 햇살 속에 반짝거린다. 길거리와 고층 건물, 공동주택, 차가운 강물과 그 너머, 눈살을 찌푸려야만 겨우 보일 시커먼 폐허들까지... 샹들리에를 이루는 촛대는 작게만 보인다...
- 감방 속, 젊은 여인은 암페타민과 바르비투르, 알코올로부터 발을 떼었다. 소름이 끼쳐온다. 심상 속에서, 그녀의 모습은 흐릿해져만 간다...
- 아득하고, 자그맣고, 숨겨진 장소로. 그녀의 발 밑에선, 하나의 거대한 샹들리에가 밤하늘 아래 반짝거린다. 길거리와 고층 건물, 공동주택, 차가운 강물과 그 너머, 눈살을 찌푸려야만 겨우 보일 시커먼 폐허들까지... 샹들리에를 이루는 촛대는 작게만 보인다...
- 아득하고, 자그맣고, 숨겨진 장소로. 그녀의 발 밑에선, 하나의 거대한 샹들리에가 노을빛을 받아 반짝거린다. 길거리와 고층 건물, 공동주택, 차가운 강물과 그 너머, 눈살을 찌푸려야만 겨우 보일 시커먼 폐허들까지... 샹들리에를 이루는 촛대는 작게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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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그곳, 이름 없는 마을의 다 허물어진 잔교 위에서, 두 경찰관과 특별 고문이 좁은 해협 너머를 바라본다. 필리프 2세 때 지어져, 코뮌에 의해 착복되고, 상륙작전을 거치며 제 모습을 잃은 해안 요새의 잔해가 수면 너머로 우뚝 솟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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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 고문 하이델슈탐이 긍정적인 견해를 낸다. "형사님께서 오실 때쯤이면 보트가 보일 겁니다. 그때까지 커피나 한잔하시죠. 저는 이 재미있는 장소를 잘 압니다, 여기는..." 세 사람이 잔교 아래로 멀어질 수록, 남자의 목소리도 서서히 엷어져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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잿빛 콘크리트 블록과 영원석 지붕으로 만들어진 이름 없는 마을. 수면 너머의 다 허물어져 가는 잔교 위에서, 두 경찰관과 특별 고문이 좁은 해협 너머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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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는 모든 것이 끝났음을, 이들은 자신을 처리하러 왔음을 깨닫는다. 바깥에서는 밤하늘이 내려앉고, 강물은 유유히 흘러간다. 당밀처럼 새까만 어둠이 마르티네즈 만을 뒤덮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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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숄 만 건너편의 도심지에서, 차가운 빗방울이 사십 층에 이르는 빌딩에 쏟아진다. 잿빛 하늘이 펼쳐진 그 위로는, 서스펜션 와이어로 짜인 거미줄에 매달려 전천후 비행선으로 둘러싸인 고치가 자리잡았다. 바로 로잔 중앙 비행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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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바숄 만 건너편의 도심지에서, 차가운 빗방울이 사십 층에 이르는 빌딩에 쏟아진다. 잿빛 하늘이 펼쳐진 그 위로는, 서스펜션 와이어로 짜인 거미줄에 매달려 전천후 비행선으로 둘러싸인 고치가 자리잡았다. 바로 로잔 중앙 비행장이다.
- 레바숄 만 건너편의 도심지에서, 차가운 눈송이가 사십 층에 이르는 빌딩에 내려앉는다. 새하얀 하늘이 펼쳐진 그 위로는, 서스펜션 와이어로 짜인 거미줄에 매달려 전천후 비행선으로 둘러싸인 고치가 자리잡았다. 바로 로잔 중앙 비행장이다.
- 레바숄 만 건너편의 도심지에서, 바닷바람이 사십 층에 이르는 빌딩을 씻어내린다. 그 위로는, 서스펜션 와이어로 짜인 거미줄에 매달려 전천후 비행선으로 둘러싸인 고치가 자리잡았다. 바로 로잔 중앙 비행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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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쪽을 바라본다...기억됨 · 1
- 떨쳐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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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에 올라선 젊은 여인은 암페타민과 바르비투르, 알코올로부터 발을 떼었다. 떠나고자 마음먹은 도시의 거대한 유령, 그 군중 속에 섞여들면서도 그녀의 웃음은 멎지 않았다. 여인은 그렇게 떠난다. 다른 곳으로, 저 머나먼 남쪽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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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득하고, 자그맣고, 숨겨진 장소로. 그녀의 발 밑에선, 하나의 거대한 샹들리에가 노을빛을 받아 반짝거린다. 길거리와 고층 건물, 공동주택, 차가운 강물과 그 너머, 눈살을 찌푸려야만 겨우 보일 시커먼 폐허들까지... 샹들리에를 이루는 촛대는 작게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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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득하고, 자그맣고, 숨겨진 장소로. 그녀의 발 밑에선, 하나의 거대한 샹들리에가 봄날의 햇살 속에 반짝거린다. 길거리와 고층 건물, 공동주택, 차가운 강물과 그 너머, 눈살을 찌푸려야만 겨우 보일 시커먼 폐허들까지... 샹들리에를 이루는 촛대는 작게만 보인다...
- 아득하고, 자그맣고, 숨겨진 장소로. 그녀의 발 밑에선, 하나의 거대한 샹들리에가 밤하늘 아래 반짝거린다. 길거리와 고층 건물, 공동주택, 차가운 강물과 그 너머, 눈살을 찌푸려야만 겨우 보일 시커먼 폐허들까지... 샹들리에를 이루는 촛대는 작게만 보인다...
- 아득하고, 자그맣고, 숨겨진 장소로. 그녀의 발 밑에선, 하나의 거대한 샹들리에가 노을빛을 받아 반짝거린다. 길거리와 고층 건물, 공동주택, 차가운 강물과 그 너머, 눈살을 찌푸려야만 겨우 보일 시커먼 폐허들까지... 샹들리에를 이루는 촛대는 작게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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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득하고, 자그맣고, 숨겨진 장소로. 그녀의 발 밑에선, 하나의 거대한 샹들리에가 밤하늘 아래 반짝거린다. 길거리와 고층 건물, 공동주택, 차가운 강물과 그 너머, 눈살을 찌푸려야만 겨우 보일 시커먼 폐허들까지... 샹들리에를 이루는 촛대는 작게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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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득하고, 자그맣고, 숨겨진 장소로. 그녀의 발 밑에선, 하나의 거대한 샹들리에가 봄날의 햇살 속에 반짝거린다. 길거리와 고층 건물, 공동주택, 차가운 강물과 그 너머, 눈살을 찌푸려야만 겨우 보일 시커먼 폐허들까지... 샹들리에를 이루는 촛대는 작게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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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숄 만 건너편의 도심지에서, 차가운 눈송이가 사십 층에 이르는 빌딩에 내려앉는다. 새하얀 하늘이 펼쳐진 그 위로는, 서스펜션 와이어로 짜인 거미줄에 매달려 전천후 비행선으로 둘러싸인 고치가 자리잡았다. 바로 로잔 중앙 비행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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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숄 만 건너편의 도심지에서, 바닷바람이 사십 층에 이르는 빌딩을 씻어내린다. 그 위로는, 서스펜션 와이어로 짜인 거미줄에 매달려 전천후 비행선으로 둘러싸인 고치가 자리잡았다. 바로 로잔 중앙 비행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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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망쳤습니다. 대신 저희가 여기까지 오는 걸 도와줬죠. 해안요새에서 누군가가 지켜보고 있다는 걸 눈치챈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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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버렸다는 건 나도 안다네." 그는 도시를 바라본다. "갇힌 건지, 도망친 건지... 그 애도 지난주부터 요새 쪽을 바라보기 시작했어. 결국엔 그렇게 되더군. 마치 다 알고 있었다는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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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가 체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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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주인에게 끌고 갔군, 나도 그리 되겠지... 어쩌면 만나게 될 수도 있는가?" 그는 도시를 바라본다. "그 애도 계속해서 조준경 쪽을 바라봤다네. 결국에는 말일세, 마치 다 알고 있었다는 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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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가 체포했습니다." (거짓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