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 · 탈영병
화자 · 29
발생 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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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르신 마음에 안 들었던 사람들에 대해 한 번 더 얘기하고 싶습니다."
- "한 번만 더 묻겠습니다. 총을 어디에 쓰신 겁니까?"
- "사망자를 처음 보신 게 언제입니까?"
- "이오셰프 릴리아노비치 드로스, 대령을 살해한 죄로 당신을 체포하겠습니다."
- "일단은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 어르신. 여기 그대로 계세요." [떠난다.]
- (이제 할 만큼 했다.) "이오셰프 릴리아노비치 드로스, 대령을 살해한 죄로 당신을 체포하겠습니다."
- "당신 누굽니까?"
- "살인 사건이 일어난 날, 무엇이 어떤 식으로 마음에 들지 않았던 건지 구체적으로 얘기해주실 수 있겠습니까?"
- "어디에 쓰시던 총입니까?"기억됨 · 1
- 모래 위에 놓인 총을 줍는다.
- "한 번만 더 묻겠습니다, 드로스 씨... 대령이 살해당한 건에 대해 여쭤볼 게 있습니다."
- "혹시 마음에 안 들었던 게 그것들 말고도 더 있습니까?"
- 노인의 몸짓을 가늠해본다.
- "'미래는 홀로 서서...' 그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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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오셰프 릴리아노비치 드로스, 엘리스 코르테니어를 살해한 죄로 당신을 체포하겠습니다."
"이오셰프 릴리아노비치 드로스, 마르티네즈에서 크레넬 대령을 살해한 죄로 당신을 체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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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할 만큼 했다.) "이오셰프 릴리아노비치 드로스, 엘리스 코르테니어를 살해한 죄로 당신을 체포하겠습니다."
(이제 할 만큼 했다.) "이오셰프 릴리아노비치 드로스, 렐리라는 이름의 대령을 살해한 죄로 당신을 체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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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은..." 노인의 시선은 바다 너머를 바라보더니 다시 당신을 향한다. "...이오셰프 릴리아노비치 드로스라고 하네. 레바숄 코뮌 제4군 114 대공사단 정치지도원이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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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상륙작전이 개시되기 하루 전에 부대를 떠났다네. 내가 돌아온 5월 14일 날 코뮌은 이미 무너진 상태였어. 여전히 무장한 채로 사상적으로 훈련된 나는 자아비판을 작성하고 당원으로서 의무를 재개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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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쥐렉시옹에도 있었지. '18년도에 온천탕으로 변해버리기 전까지는 말이야. 그다음엔 E48이라는 이름 없는 해협에 있었는데, 바닷물이 모조리 쓸어가 버렸지 뭔가. 여기로 돌아온 건 그다음인데 그게..." 그는 생각에 잠긴다. "스물 두 해 전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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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공산주의자는 전부 죽었어. 공산주의를 위해 싸우다 죽었단 말이네... 자네는 죽은 사람인가?" 노인의 목소리에 마른기침이 섞인다. "아니겠지. 자네는 총 든 룸펜일 뿐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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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넨 총 든 룸펜일 뿐이야." 노인은 당신을 외면해버린다.
- "아냐. 자네는 고기 방패일 뿐이야." 그는 째려본다. "파시스트가 사람 죽이고 강간할 때 적당히 가려주는 인간 방패일 뿐이지. 그게 자네의 진짜 모습이야."
- "게으른 총 든 룸펜 같으니."
- "아냐. 자네는 진짜 파시스트들이 어린애를 강간할 때 가림막으로 세워놓는 고기 방패일 뿐이야. 그게 바로 자네의 진짜 모습이라고."
- "진짜 공산주의자는 전부 죽었어. 공산주의를 위해 싸우다 죽었단 말이네... 자네는 죽은 사람인가?" 노인의 목소리에 마른기침이 섞인다. "아니겠지. 자네는 총 든 룸펜일 뿐이니까."
- "그래요... 그게 접니다."
- "저는 자유주의자가 아닙니다. 제가 공산주의자라 했지 않습니까."
- "자넨 고기 방패야." 그는 째려본다. "파시스트와 면허 보유자들이 함께 사람 죽이고 강간할 때 몸으로 총알 받아주는 역할이지. 그게 바로 자네의 진짜 모습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