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으로 접힌 도서관 카드는 아직 약간 축축하다. 앞면에 "중부 잼록 구립 도서관 회원증. 빌리 메쟝에게 발급. '53년 7월 만료."라고 쓰여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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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실된 회원증 발견 시, 도서관에 연락 부탁드립니다. 005-02-55-211에 연락하거나, 잼록 메로에가 78번지를 방문해 주십시오. 9시부터 18시까지 개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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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증의 주인이 누군진 모르겠지만 상당한 독서가인 건 확실하다. 파란색 펜으로 대여했던 책 목록이 적혀 있다. '라디오스릴러', '햇빛을 가리니 비켜주게'. 목록의 마지막 책은 M.티보의 '반짝이는 곡선'이다. 도서관 도장이 찍혀 있는 것을 보아, 이 책 또한 반납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