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름
- 대화
- 143
- 장소
- 13
설명
추천 대상: 도시 애호가. 세상물정에 통달한 자. 진퉁 초자연능력자.
소름은 기온이 떨어질 때 나타나며, 주변 환경을 더 날카롭게 인지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당신은 도시의 목소리를 듣고, 자신이 거리의 일부가 된 것처럼 느낄 겁니다. 소름은 초자연적인 능력입니다. 과거의 잘못들이 현재의 당신에게 보여지며, 도시 전역의 장면들은 눈앞에 펼쳐져 아른거립니다. 그런데 누가 이런 걸 들려주고 있는 걸까요?
높은 레벨의 소름을 가진 경찰은 오직 도시의 목소리에만 귀를 기울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의 눈에는 미쳤다고 보일지도 모릅니다. 어쩌면 상사에게 걱정의 목소리를 들을 지도 모릅니다. 반대로 낮은 레벨의 소름을 가진 경찰은, 도시의 목소리를 거의 듣지 못할 텐데, 들리지도 않는 존재를 어떻게 구원할 수 있겠습니까?
장소
13과제
114대사
143- 움푹 들어간 벽면에 가려진 게시판에는 몇 개의 지도가 붙어 있다. 모두 작은 핀으로 고정된 상태다. 게시판은 한 쪽 구석이 느슨하게 기울어져 있다.
- 형제여, 때가 되었네!
- "또 눈이 오다니, 정말이지..." 손수레 옆에서 쉬고 있는 젊은 여자가 한숨을 쉰다.
- 당신이 쓰레기통에서 발견한 장부. 종이 뭉텅이가 플라스틱 클립보드에 매달려 클립으로 간신히 고정되어 있다. 희미한 소변기 세척제 냄새가 결정타를 날린다.
- 당신의 손전등이 고대 동굴 속 벽화처럼 낙서, 그림, 기호로 가득 차 있는 낡은 녹색 칠판을 스쳐 지나간다.
- 육면체의 타일이 쉬지않고 불타오르는 듯, 기계 틀에 옅은 빛을 내뿜고 있다. 녹색의 PLAY 버튼과 PRINT 버튼이 키보드에서 빛난다.
- "행위예술 실험이 끝난 것 같군요. 좋아요, 뭘 도와드릴까요?"
- 그녀가 사진을 향해 손을 뻗어 받아 들고선, 잠시 그대로 쥔다...
- "아," 여인은 입을 열며 눈썹을 추켜올린다. 그리고요?
- "이... 현실이요?" 여인은 레인코트에 달린 모자를 가까이 당긴다.
- "사실은, 선한 유인원입니다."
- 안에서 빗장을 지른 이 문은 당신이 방금 지나온 핀볼 작업장으로 통한다.
- 술병이 이리저리 나뒹구는군. 마약에 흠뻑 취해, 더러운 린넨 침대에서 몸부림치는 남녀의 모습까지도 보이겠는데...
- "타이터스 하디가 녹음테이프를 줬어. 거기엔, 사망자가 누군가를 강간하려 했다는 내용이 들어 있던데."
- 여섯 개로 조각난 꽃잎이 당신 손바닥에 남아있다. 흰색이며, 종 형태의 왕관 모양이다.
- "알겠어요." 그녀는 커피잔을 탁자 위에 올려둔다.
- 한 줄기 따스한 바람이, 밟고 선 이 건물을 에워싸며 솟아오른다. 상승기류에 올라탄 종이 조각과 새 떼로부터, 그 뒤틀린 형상을 짐작할 수 있다. 수백만 리터의…
- 오렌지색 재킷을 입은 경위의 익숙한 모습이 보인다. 심한 통증 때문에 둘이 됐다 셋이 됐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