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각 (청각)
- 대화
- 106
- 장소
- 12
장소
12과제
98대사
106- 허옇게 뒤집힌 눈이 툭 튀어나온 시체가 당신을 바라보고 있다. 얼굴 주변은 사람의 꼴이 아니게 되어, 곧 부풀어져 터질 것만 같다. 입술은 물고기처럼 부풀었고…
- "우리 세입자, 경찰 나리. 간밤에 파도가 자네를 깨우지 않았길 바라네. 뭐 도와드릴 일이라도 있는가?"
- "하드 경찰." 아이는 존경을 담아 당신에게 고개를 끄덕이며 녹음 장치를 끈다.
- "뭐 필요하신 거 없습니까?"
- 낙서와 탄흔이 있고 RCM 스티커가 붙어 있는, 움푹 파인 노란색 우체통이 당신을 맞이한다.
- 썩어가는 남자는 옆으로 누워 당신을 똑바로 바라보고 있다. 벨트는 여전히 그의 목에 둘러져 있고, 몸은 검시의 손길을 기다리는 듯 벌려져 있다.
- "정말 안 그러고 싶긴 한데. 그래도 뭐 새로운 종도 찾아냈겠다. 살인 사건도 해결했겠다..." 남자는 어깨를 으쓱한다.
- 여자는 눈을 감고 입술을 계속 움직이며 공허를 바라본다.
- "좋은 아침, 동무! 이예에에에에!" 그가 허공에 손을 흔든다. "하더코어!" 목소리가 예배당 구석구석에 장대하게 메아리친다.
- "아, 여기예요, 아저씨! 만나서 반갑네요." 그는 형용하기 어려운 소프트 코어 방식으로 당신을 바라보며 춤을 추고 있다. 이건 꽤나 당황스럽다.
- 창살 반대편에서 활발한 목소리가 들린다.
- "자리 좀 비켜주시겠어요? 독서회 일에 신경 써야 하거든요."
- "그냥 그 안에 꽂아줘, 알겠지?"
- 여기야. 저기 누가 있는지 몰라도 확실히 돈은 많아, 그러니까 우리 독점적인 예술 작품을 대가로 곳간 좀 내어달라고 설득하러 가자.
- "<B>노동권을 보장하라</B>! <B>노동권을 보장하라</B>!" 파업파괴단의 표면상 리더가 격렬하게 구호를 외친다. "<B>부끄러운 줄 알라</B>!"
- "가망없는 인종론 제자가 돌아왔군."
- "인간의 영혼이 가진 순수함은 흰 눈과 같다네..." 노인은 내리는 눈을 바라보고 있다. "신념을 가지고 있다면 말이지."
- 짤랑거리는 소리가 들린다! 당신의 플레어컷 바지 주머니에 열쇠가 들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