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 · 권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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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그러면 그 용병은 그 여자와 어떤 관계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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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파티를 함께했다고 했었지. 멋지군, 그거 멋져. 그런데 그건 무슨 뜻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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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조하게 웃으며) "섹스, 마약, 노래방이었겠지, 맞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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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그냥 떡 한번 쳤어, 그게 다야," 사내가 사무적인 태도로 답한다. "괜히 더 캐물을까 봐 말하는 건데, 그때 일을 자세히 설명해줄 생각은 없어. 그러니 좆대가리는 집어넣어 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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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스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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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네 노래도 불렀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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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사내의 시선을 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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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째서 인지는 몰라도 넌 피해자의 이름을 말하며 "멋지군"을 덧붙였어, 불룩한 두 눈을 무슨 야수처럼 부라리면서 말이야. 타이터스가 수상하다는 듯이 쳐다보자, 넌 손가락을 꼼지락대며 눈썹 위에 땀방울들이 맺히기 시작하는 것을 느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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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클-클라셰?" (넥타이를 매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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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걸 전부 견뎌낸 건 축하하네만. 지금 내게는 자네들이 '강간 피해자가 생겼는데도, 가만히 둘러앉아서 모니카의 빨통 이야기나 해대는 한심한 양반들' 로밖에 보이지 않는단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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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씨, 난 잼록에 가 본 적이 있습니다. 동네 꼬라지가 아주 현대미술 그 자체더군요. 거리엔 열 살배기 꼬맹이들이 총을 들고 돌아다니고, 서로 다른 여덟 개의 조직들이 매일같이 힘 싸움을 벌여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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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사람들을 돕지 않는다는 말이냐?" 사내가 맥주를 내려놓는다. "난 이 일을 10년 동안이나 해왔어! 마르티네즈는 우리가 정리해놓기 전에는 쓰레기장이나 다름없었다고."
"이 작자들은 모르겠지, 대장. 그때 있어 보질 않았으니까." 그가 당신을 돌아본다. "저희는 매 주마다 세 번씩 총격전을 벌였어요. 아이들이 죽어 나가고, 우라질 그라피토가 사방에 가득했죠... 당신네 경찰들은 '30년대 이래로는 나타나지도 않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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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냐, 아냐! 나도 일 할 때 맨날 취해있어. 얼마나 취했는지 전에는 차를 바다에 꼬라박은 적도 있다고. 업무에는 좆도 신경 안 쓰거든, 자네들처럼 말이야."
"아냐, 아냐! 나도 술에 꼴은 채로 인종 프로파일링 하는 거 좋아해. 업무에는 좆도 신경 안 쓰거든, 자네들처럼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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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네 생각이지, 친구." 사내가 맥주를 내려놓는다. "우린 이 동네를 10년 동안이나 신경 써왔어! 마르티네즈는 우리가 정리해놓기 전엔 쓰레기장이나 다름없었다고."
"이 작자들은 모르겠지, 대장. 그때 있어 보질 않았으니까." 그가 당신을 돌아본다. "저희는 매 주마다 세 번씩 총격전을 벌였어요. 아이들이 죽어 나가고, 우라질 그라피토가 사방에 가득했죠... 당신네 경찰들은 '30년대 이래로는 나타나지도 않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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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군가가 강간당했다고 말해놓고는, 누가 당했는지는 안 말해주다니. 이게 무슨 개짓거리야!" (발을 세게 구른다.)
- "킴, 도무지 좋은 수가 떠오르질 않는군." (귓속말한다.) "좀 도와주게."
- "킴이 여기에 있었다면, 무슨 말을 해야 할지 알았을 텐데."
- "이 동네가 지옥이 되지 않도록 막고 있는 건 나 혼자뿐인데, 자네는 도와주지도 않는군." (삿대질한다.)
- "다시 한번 해보자고... 킴, 총 좀 빌려주게."
- (경위를 바라본다.) "킴, 잠깐 총 좀 빌려줘."
- "내가 쇼를 벌이기 위해선 킴과 그의 총이 필요해."
- 그게 다야? 그게 내게 남은 유일한 수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