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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SRV가 부패한 노동자 공화국 익살극으로 퇴화해 버렸다면..."
"... 그리고 SRV가 부패한 노동자 공화국 익살극으로 퇴화해 버렸다면..."
"... 그리고 우린 누가 은밀한 자유주의자인지 아닌지에 대해 싸우며 시간을 모두 허비해 버린다면..."
"만약 우리가 다가오는 파멸을 피할 수 없다면..."
"만약 우리가 공산주의가 플라즘에 대한 것인지, 심리학에 대한 것인지, 아니면 콩에 대한 것인지조차 합의할 수 없다면..."
좋았어, 해 보자. 가능한 모든 네 뇌세포들을 끌어모아 공산주의에 대한 질문을 떠올리는 거야. 그것들을 긁어모아서 공산주의에 대한 바로 그의 질문을 떠올리는 거야, 공산주의 질문의 시초이자 마지막인 그 질문. 그리고 그 질문은.
"왜냐하면 난 존나 쩌는 슈퍼스타라 여자들은 나를 감당할 수 없거든."
"경무사님이 그 질문을 하신 건 아직 이데올로기의 영향력 안에 있기 때문이에요. 자연스러운 일이죠. 경무사님은 마치 그녀의 삶 전체가 바다의 격류에 의해 조종당하고 있단 사실을 막 발견한 물고기 같아요."
"모든 것이 관련되어 있죠, 경무사님. 그게 바로 공산주의 계획의 일부예요, 정체성이란 텅 빈 껍데기로 남성과 여성을 전락시키는 이데올로기적 구조들을 파괴하는 거죠."
"줄리아 도브레바는 그라드 출신이에요. 장 아바다네즈는 레바숄 태생이고요. 여자는 재능이 뛰어났고, 카리스마가 넘치는, 혁명적인 혜성이었죠. 남자는 그녀의 파트너이자 안정 장치였어요, 그녀를 궤도에 잡아 두는 일종의 행성 역할을 했죠."
"데콩타주라는 개념은 그 사람들의 이인 지도체제에서 출발한 거예요. 레바숄이 혁명 사상에 기여한 진정으로 훌륭한 생각이었죠. 아마 오늘날까지도 RCM 속에 어떤 형태로 남아있다고 알고 있어요."
그가 한숨 쉰다. "그렇게 간단히 일축해버릴 만한 게 아니죠. 사람들은 여전히 스스로 선택을 하죠. 거기에 무엇이 영향을 끼치고 있는지 아는 것이 중요한 거고요."
"왜냐하면 내가 여자들을 감당할 수 없거든. 난 남자들에게 있어 안쓰러운 변명거리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