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 · 공중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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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 장거리 전화다. 별세계의 바다에 백색 소음이 파도 치자 수화기에서 지지직거리는 소리가 들려온다. 이윽고 작은 새가 노래를 시작한다. 이 지역 통화음이 아니다. 아주 먼 곳의 전화망. 그 왜곡된 새장 안에서 전화음이 울려 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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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마지막으로 남은 왕의 기사야. 나는 레바숄을 해방시키고, 바다를 원래대로 돌려놓고, 그때 그 시절을 향해 시간을 되감을 거야." (진행한다.)
- "끊을게."
- "난 초 고액 순자산 보유자야. 현실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아주 잘 알고 있는 사람이지. 난 현실을 들여다봤어. 내 정신은 아주 멀쩡해." (진행한다.)
- "누구시죠?"
- "난 내가 누군지 몰라. 기억 상실증이 있거든." (진행한다.)
- "난 인류의 혁명을 위한 종복이야. 나는 인류를 해방시키고, 계급을 폐지하고, 죽은 이들을 되살려놓을 거야." (진행한다.)
- "죽고 싶어."
- "여보세요."
- "당신 목소리가 너무 아름다워."
- "내가 누군지 말해줄 수가 없어. 나에게는 인류가 이 행성에서 삼천 년간 평화를 누리도록 이끌어줄 비밀의 계획이 있거든. 난 불길할 정도로 모호한 존재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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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이 아파. 심장마비가 다시 올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