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 · 주모자 루비
화자 · 30
"클라셰가 나한테 위층으로 올라와달라고 하길래 올라가 봤지. 클라셰랑 같이 있던 용병이 침실 바닥에 누워있더라고. 그래, 이미 죽은 뒤였지. 클라셰가 경찰이랑 엮여봐야 좋은 꼴 못 볼 걸 알아서... 뭐, 그래서 일이 이렇게 된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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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사건 현장을 보고 클라셰가 그렇게나 빨리 마음을 다잡는 걸 보고 나도 정말 놀랐어. 거의 다른 사람 같았어. 신나게 춤추던 파티 피플은 어디 가고 웬 냉혈한이 하나 있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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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셰가 용병 목에 샤워기 호스를 감을 수 있게 샤워실 안으로 끌고 오는 걸 도와달라고 했지. 시반을 꾸며내려고 말야. 그러고 내가 하디 패거리한테 갔을 땐 클라셰가 용병에게 옷을 입혀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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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셰 혼자... 렐리를 죽였다고 생각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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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그쪽한테 누차 이야기하고 있지만, 우린 아래층에서 아무것도 못 들었어. 총성이고 뭐고 아무것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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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여인은 작금의 주제로 더 이상 이야기하는 걸 원치 않는 듯 하옵니다. 허나, 이는 무언가를 감추려 한다기보단, 그저 죄책감을 덜기 위한 감정의 발로인 것 같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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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그쪽한테 누차 이야기하고 있지만, 우린 아래층에서 아무것도 못 들었어. 총성이고 뭐고 아무것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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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전혀 몰랐어. 클라셰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읽는 건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니야. 난 그저 술을 너무 많이 마셨겠거니 하고 생각했지. 이런 적이 한두 번도 아니고 말이야. 하지만 말이야, 그런 평범한 일이 아니라. 정말 거지같이 깊은 수렁에 빠져있던 거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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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마리의 말벌이 분당 40마리의 꿀벌을 잡는다면, 세 마리의 꿀벌은 분당 120마리의 꿀벌, 아니 그 이상도 잡을 수 있어... 세 마리가 각자의 부족한 점을 채워줄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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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져봐야 할 사실이 아직 더 있어서 말이야... 계속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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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클라셰한테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길 빌었는데... 걘 이 사건을 숨기기 위해 위험한 도박을 했어. 그런 식으로 내 뒤통수를 치긴 했지만... 그렇게 체포되는 걸 원했던 건 아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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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얼굴을 찌푸리며 말한다. "클라셰는 꽤 골치 아픈 사람들한테 쫓기고 있지. 혹시라도 그 도살장에서 나오게 되면 전혀 다른 사람이 되어 있을 거야... 나올 수나 있다면 말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