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각
- 대화
- 13
- 장소
- 3
설명
추천 대상: 작은 것도 놓치지 않는 경찰. 감각주의자. 도시의 청소부
지각은 당신이 눈, 귀, 코를 최대한으로 활용하여 세상을 받아들이기를 원합니다. 지각은 다른 사람들이 알아차리지 못한 것을 감지합니다. 설탕 그릇에 숨겨진 조그만 지폐 뭉치, 마룻바닥 아래에 숨은 범인의 체취, 아무것도 모른다고 딱 잡아떼는 용의자의 수상한 침 삼키는 소리 같은 것을 찾아냅니다.
높은 레벨의 지각을 가진 경찰은 물리적 세상의 모든 세부사항을 가장 강력한 정신만이 감당할 수 있을 정도로 깊게 파악해냅니다. 하지만 낮은 레벨의 지각을 가진 경찰은, 전부 놓치고 말 것입니다. 보이지도, 들리지도, 냄새나지도 않는 것을 체포할 수는 없는 노릇이기 때문입니다.
장소
3과제
18대사
13- "하드 경찰." 아이는 존경을 담아 당신에게 고개를 끄덕이며 녹음 장치를 끈다.
- "아, 여기예요, 아저씨! 만나서 반갑네요." 그는 형용하기 어려운 소프트 코어 방식으로 당신을 바라보며 춤을 추고 있다. 이건 꽤나 당황스럽다.
- 습관적으로 그는 당신을 향해 삿대질을 하더니, 자신이 뭘 했는지 깨닫고는 바로 그만둔다. 그는 당신과는 얘기할 생각이 없다.
- 기계의 키보드는 여전히 빛을 내며, 녹색의 PLAY와 PRINT 버튼을 밝히고 있다.
- 당신의 의지와 무관히, 팔이 뻗어지고 눈은 감깁니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당신은 손가락으로, 이윽고 손 전체로 차갑고 미끈거리는 살점을 느낍니다.
- 육면체의 타일이 쉬지않고 불타오르는 듯, 기계 틀에 옅은 빛을 내뿜고 있다. 녹색의 PLAY 버튼과 PRINT 버튼이 키보드에서 빛난다.
- "이... 현실이요?" 여인은 레인코트에 달린 모자를 가까이 당긴다.
- 저격수가 이곳을 암살을 위한 은신처로 사용했다는 걸 나타내는 무언가가 여기 있습니까? 이곳에는 그저 도시 쓰레기, 공병, 허물어져 가는 통신탑만 있을 뿐입니다.
- "시간을 되돌릴 방법을 찾아야 해."
- 한 남자가 판잣길 위에 누워있다. 팔다리가 굽어있고 목은 부자연스러운 각도로 꺾여 있다. 바로 옆에는 빈 술병이 하나 놓여있다. 남자의 꽉 쥔 손에는 껌 종이가…
- 판잣길로 걸음을 옮기자 차디찬 바닷바람이 얼굴을 쏘아댑니다. 시신은 이제 없지만, 여전히 무언가가 공기 중에 머물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아득히 위로는, 별을…
- 게임기에서는 죽음과 침묵만이 느껴질 뿐이다. 누가 다시 하려면 제대로 손 봐야 한다.
- 남성 L사이즈 표범 무늬 반팔 유니타드. 안쪽에 해초 조각이 끼어 있다. 이 옷은 당신 내면의 짐승에게 말을 건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