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그렇습니다... 그분은 인류의 젊은 어머니, 완벽한 어머니처럼 보였습니다. 아름답다고 말하는 것이 무례하게 느껴질 정도로 아름다웠습니다. 그분의 얼굴과 어깨와 손은 마치 부드러운 속 깃털로 덮여 있는 것 같았습니다. 당신은 이를 잘 알고 있습니다. 암, 아주 잘 알죠.
돌로레스 데이는 모든 무결자들 중 가장 사회적으로 고립되어 있고 가장 덜 자기 인식적인 인물이었습니다. 몇몇 현대 사상가들은 돌로레스 데이가 메스크 국가를 상대로 한 원정을 충동질 한 점을 들어 그분을 전범으로 간주할 것입니다. 게다가 전쟁 이후 재정착 정책도 있었습니다...
우리의 한가운데로 걸어 들어온 그 무언가가, 우리가 수백 년, 혹은 수천 년 동안 좌충우돌하는 것을 줄곧 지켜보고 있었다는 겁니다. 우리 역사의 항로에 개입하기로 마음먹기 전까지는 말입니다. '우리가 스스로 해냈어야만 했어!' 그 남자는 무결자를 향해 이처럼 고함을 질렀다고 전해집니다...
돌로레스 데이의 남편이었던 후작은, 알려진 바가 거의 없습니다. 돌로레스 데이를 궁에 들인다는 그의 역할을 수행한 뒤 역사에서 사라진듯 합니다. 그렇습니다. 결론적으로 뭔가 있는 겁니다. 고독하고 피해망상적이며 심지어 두렵기까지 해서 사람들이 거의 입 밖에 내지 않지만, 그분을 떠올릴 때 느껴지는 뭔가가...
그렇습니다. 돌로레스 데이는 체스를 좋아했고, 군사 전쟁 게임도 좋아했습니다. 돌로레스 데이는 이런 성화에서 양철로 만들어진 작은 병사를 종종 검지와 엄지 사이에 들고 있곤 했습니다. 또한 그분은 금발이었고, 당신이 살면서 본 어떤 머리카락보다 가장 금빛에 가까웠습니다. 그분의 녹색 눈동자는 피젠틱의 마레 인테레그눔의 색을 띠고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