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 · 변연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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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왔구나, 내 고장난 새야. 너를 저 멀리 데려갈 파도가 오고 있어... 하지만 넌 쓸려가지 못하지. 그래, 여기 머물러야 하는 거야. 항상 자신의 절반만 인식하면서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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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역겨운 몸뚱어리 때문이야. 분명 잠을 자고 있는데도 몸 군데군데서 희미한 불편함이 퍼지지. 배와 옆구리는 불쾌할 정도로 아파. 넌 태아처럼 안전한 공 모양으로 몸을 웅크리려 하지만, 할 수 없어. 그 고통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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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오른쪽 옆구리 통증은 당신의 비대해진 간에서부터 오고 있습니다. 당신 신장에 대해서는... 최근 피해를 겹겹이 누적시켰군요. 제가 산출한 계산 결과는 듣고 싶지도 않으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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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탈선한 거야, 친구. 이제 선로 옆에 쪼그리고 앉아 사건의 잔해를 둘러보며 계속 기다리는 수밖에 없지. 불가항력이야. 넌 어쩔 수 없이 자신을 회고하고, 자신이 완수한 총 업적을 되돌아보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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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 형씨. 네 고통을 박제해서 걸작으로 만들어버려. 단지, 아무도 그걸 안 보겠지만. 너무 지루한 작품이잖아, 친구. 지루해서 죽을 것만 같다고.
- 위엄 따윈 없어... 네 몸 덩어리가 반사된 상만 존재하지. 섬광같이 지나가는 하루의 순간들. 넌 계속 거울에 비친 자신에게로 돌아오고 있어. 왜 그러는 걸까? 네가 완수한 업적에 감탄하기 위해서 그러는 건가?
- 네가 탈선한 거야, 친구. 이제 선로 옆에 쪼그리고 앉아 사건의 잔해를 둘러보며 계속 기다리는 수밖에 없지. 불가항력이야. 넌 어쩔 수 없이 자신을 회고하고, 자신이 완수한 총 업적을 되돌아보는 거야...
- 해리, 바보같이 굴지 마. 그런 일은 절대로 안 일어나. 병원에서도 새 콩팥 이나 간은 못 만든다고. 신한테 기도를 하면서 버티는 거야. 점멸하는 어둠 속을 응시하면서. 네가 해야 할 일이라곤 그게 전부지.
- 해리 형씨. 기회는 분명 있었어. 네가 놓친 것뿐이지. 용감한 척 쏘다니다가 칠흑의 구심점이 사라져버린 게야. 이제는 되돌릴 수도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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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무슨 짓을 하고 있는지 알아? 이게 더 고차원의 의식에 도달하는 행동이라고 생각해? 불빛들이 존재와 부존재 가운데서 점멸하는 꼴을 봐봐! 저게 네 생각들이라고. 넌 스스로에게까지 거짓말을 해 가며 잠든 척 을 하고 있어. 그동안 세상은 너를 빼놓고 굴러가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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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하께서는 공명정대하오니, 칭송받아 마땅하옵니다. 본디 비난받아야 할 자들은 그 사악한 뱀을 닮은 무리일진저! 풀숲 가운데 숨어 혀를 날름거리는 그자들을 보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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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엄 따윈 없어... 네 몸 덩어리가 반사된 상만 존재하지. 섬광같이 지나가는 하루의 순간들. 넌 계속 거울에 비친 자신에게로 돌아오고 있어. 왜 그러는 걸까? 네가 완수한 업적에 감탄하기 위해서 그러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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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바보같이 굴지 마. 그런 일은 절대로 안 일어나. 병원에서도 새 콩팥 이나 간은 못 만든다고. 신한테 기도를 하면서 버티는 거야. 점멸하는 어둠 속을 응시하면서. 네가 해야 할 일이라곤 그게 전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