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 · 킴 키츠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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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가짜 형사일 수도 있죠. 암시장에서 휘장을 구하거나 위조할 수도 있고요. 그러나 지금은 그런 가능성을 제쳐 두겠습니다. 제가 총사찰국에서 나온 게 아니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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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동력 마차의 전조등에 직접 그 사각형을 비춰 보시는 걸 권하고 싶지만, 그런 건 지금 중요한 일이 아닙니다. 전 형사님이 지금 해야 하는 일을 해 주셨으면 할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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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내게 신분증 같은 게 있어야 하지 않나?"(속옷을 확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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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그는 잠시 말을 멈추고, 다시 조심스럽게 이어나갔다. "만약 신분증이 없으셨다면, 그건 정말로 좋지 않은 상황이었을 겁니다. 우선 제 무전기로 보고를 하셔야 했을 테죠. 하지만 형사님이 다행히도 신분증을 갖고 계시니, 바로 조사에 착수해도 되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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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엇..." 정적이 흘렀다. 평소의 대화에서 보이는 그런 잠깐의 침묵보다는 더 긴 정적이 흐른 후에, 경위의 말이 다시 이어진다. "만약 신분증이 없으셨다면, 그건 정말로 좋지 않은 상황이었을 겁니다. 우선 제 무전기로 보고를 하셔야 했을 테죠. 하지만 형사님이 다행히도 신분증을 갖고 계시니, 바로 수사에 착수해도 되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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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요, 이제 인정하죠. 경위가 당신의 옷차림에 대해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면, 앞으로 누구도 지적하지 않을 테죠. 그리고 바지를 안 입어서 생채기가 나게 될 사람도 당신뿐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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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분증을 잃어버린 건 매우 심각한 문제입니다. 제 차에 단파장 무전기가 있습니다. 그걸로 신분증 분실을 보고하십시오. 가능한 한 빨리 찾는 게 좋을 겁니다. 하지만, 일단은 시체부터 나무에서 끌어 내리는 게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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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위는 당신을 훑어본다. "저는 3일 전에 이곳에 도착한 41 관할서 형사와 만나기로 되어 있습니다. 전 당신이 여기서 며칠이나 지냈는지를 이미 알고 있죠. 게다가, 당신은 그 형사의 인상착의와도 일치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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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단순한 하얀 직사각형이 아닙니다. 그 사각형 안에는 RCM이라는 글귀와 레바숄 서부 거리의 지도가 그려진 할로겐 워터마크가 있습니다. 키니마 전조등에 직접 비춰 보여줄 수도 있겠지만, 지금은 일단 일을 하시는 게 좋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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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 관할서에서는, 주로 초기 요주의 인물 목록을 준비하고는... 한 번 훑고 시작합니다." 경위가 손가락으로 훑는 제스처를 취한다. "경기장을 마련하고, 선수들을 분석하는 것처럼 말입니다. 그쪽에선 안 하십니까? 아무래도 모든 관할서간에 행해지는 관례는 아니었던 것 같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