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 · 기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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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트륨등이 내리쬐는 로터리만큼이나 마음이 고요하다.
비가 떨어지는 로터리만큼이나 마음이 고요하다.
눈 내리는 로터리만큼이나 마음이 고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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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위가 고개를 끄덕인다. 두 눈은 아직도 저 위의 베일을 쓴 유령을 향하고 있고, 두껍게 쌓인 꽃잎 아래에서 그 코를 찌를 정도로 달콤한 향이 차가운 공기에 배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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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위가 고개를 끄덕인다. 두 눈은 아직도 저 위의 베일을 쓴 유령을 향하고 있고, 두껍게 쌓인 꽃잎 아래에서 그 코를 찌를 정도로 달콤한 향이 어둠에 배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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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됐습니다. 다른 걸 여쭙죠, 그래서 결국 보람은 있으십니까?"
- "하나만 더 여쭙죠, 괜찮으시다면, 그래서 결국 보람은 있으십니까?"
- "그렇지만 결국 보람은 있으십니까? 앞서 있었던 모든 것들, 신디, 주식, 심지어는 가로등까지."
- "그래서 결국 보람은 있으십니까?"
- "그렇지만 결국 보람은 있으십니까? 앞서 있었던 모든 것들, 신디, 주식, 인생 꼬인 멍청이와 있던 일까지..."
- 경위는 꼭 네가 부자인 것처럼 말하는데, 흔히 할 수 있는 오해지. 특히 세금을 감안하면 전혀 아니야. 금전적 안정을 느끼려면 아직 갈 길이 멀다고. 영업맨은 결코 멈추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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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위는 꼭 네가 부자인 것처럼 말하는데, 흔히 할 수 있는 오해지. 특히 세금을 감안하면 전혀 아니야. 금전적 안정을 느끼려면 아직 갈 길이 멀다고. 영업맨은 결코 멈추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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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봐, 시스템이란 게 다 그런 거라고. 난 예술가, 피고용자를 부양하고 사회 환원을 위해 최선을 다했어. 심지어 인생 꼬인 멍청이에게 술을 끊으라는 말까지 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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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위가 고개를 끄덕인다. 고요에 잠겨 있는 로터리에 눈부신 태양이 내리쬐니 등골이 오싹할 정도로 을씨년스럽다. 반그늘에 잠식된 비탄에 잠긴 자는 밝은 하늘과 대비되어 검은 윤곽을 형성하고, 시들어가는 꽃들은 장송곡을 부르며 그를 들어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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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위가 고개를 끄덕인다. 고요에 잠겨 있는 로터리에 나트륨등이 내리쬐니 등골이 오싹할 정도로 을씨년스럽다. 반그늘에 잠식된 비탄에 잠긴 자는 어둠에 완전히 에워싸인다. 시들어가는 꽃들은 장송곡을 부르며 그를 들어 올린다...
경위가 고개를 끄덕인다. 고요에 잠겨 있는 로터리에 비가 내리니 등골이 오싹할 정도로 을씨년스럽다. 반그늘에 잠식된 비탄에 잠긴 자의 베일 아래로 빗방울이 마치 눈물처럼 쏟아지는 동안, 몇 안 되는 떨어진 꽃잎들은 마치 하류로 떠내려가는 수장용 배처럼 울음 소리를 내며 배수구로 흘러간다...
경위가 고개를 끄덕인다. 고요에 잠겨 있는 로터리에 눈이 내리니 등골이 오싹할 정도로 을씨년스럽다. 반그늘에 잠식된 비탄에 잠긴 자는 하얀 장막에 음울한 비탄으로 맞선다. 찬 공기 속에 시들어가는 꽃들은 장송곡을 부르며 그를 들어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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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위가 고개를 끄덕인다. 고요에 잠겨 있는 로터리에 비가 내리니 등골이 오싹할 정도로 을씨년스럽다. 반그늘에 잠식된 비탄에 잠긴 자의 베일 아래로 빗방울이 마치 눈물처럼 쏟아지는 동안, 몇 안 되는 떨어진 꽃잎들은 마치 하류로 떠내려가는 수장용 배처럼 울음 소리를 내며 배수구로 흘러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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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위가 고개를 끄덕인다. 고요에 잠겨 있는 로터리에 비가 내리니 등골이 오싹할 정도로 을씨년스럽다. 반그늘에 잠식된 비탄에 잠긴 자의 베일 아래로 빗방울이 마치 눈물처럼 쏟아지는 동안, 몇 안 되는 떨어진 꽃잎들은 마치 하류로 떠내려가는 수장용 배처럼 울음 소리를 내며 배수구로 흘러간다...
경위가 고개를 끄덕인다. 고요에 잠겨 있는 로터리에 눈이 내리니 등골이 오싹할 정도로 을씨년스럽다. 반그늘에 잠식된 비탄에 잠긴 자는 하얀 장막에 음울한 비탄으로 맞서고, 찬 공기 속에 시들어가는 꽃들은 장송곡을 부르며 그를 들어 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