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 · 손상된 장부
화자 ·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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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또라이 새끼들이 자기네 소파를 밖에다 놓고 그 위에서 놀고 있었어. 길 위에, 지붕 위에, 고속도로의 비탈 위에 말이야. 그러면 안 되는 곳에서. 어린놈들이라 그게 쿨해 보이는 줄 알고 있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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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네가 여기 쓴 대로야. 거슬리는 로큰롤 또라이 새끼들. 젊은 놈들은 최악이야. 아무튼 그래서, 너는 그놈의 소파 때문에 불만 신고를 받았어. 아니 긴 의자였던가. 아니면 비슷한 뭔가였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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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놈들은 그걸 전부 예상치 못한 데다 기발하기까지 한 장소들에 가져다 놓고 떠난 거야. 거기서 자기네들 사진까지 찍고. 거기다 담배도 태웠지. 게다가 커피도 마셨더라, 그놈들은 그게 지식인 같았나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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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그럴 시간이 없었어, 이 기록에 따르면 너는 소위 진짜 제대로 된 일이란 것을 하고 있었거든. 넌 그 소파 꼴통 놈들을 쫓아다닐 시간이 없었어. 진짜 일을 해야 됐거든. 그래서 또 뭘 볼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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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공연음란 & 음주 재물손괴 사건이라고도 알려진 레슬리 & 버크 사건은 저주받은 사건이야. 지난 10년 동안 아무런 소득 없이 수사관에서 다른 수사관으로 전해져 내려오기만 했었지. 1월 29일, 이 풀 수 없는 사건이 결국 너한테 떨어졌어. 왜 네가 이 사건의 수사를 맡게 됐는지는 불분명해. 잼록의 모든 수사관들, 그리고 대부분의 시민들이 이 사건이 미완으로 남을 것을 알고 있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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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슬리는 항상 취하면 바지를 벗는 버릇이 있었어. 버크는 주변의 모든 것을 때려부쉈고. 그놈들은 항상 그랬어. 그게 그놈들의 본성이고, 인간의 본성은 바꿀 수 없는 법이지. 그렇다고 그들을 빵에 쳐넣을수도 없었어. 공연음란죄와 소규모의 재물손괴는 징역형을 받을 만큼 무거운 범죄가 아니거든.
레슬리가 성기 노출을 그만두고, 버크가 물건을 그만 부수도록 하는 유일한 방법은 그들이 술을 끊게하는 것뿐이었어. 뒤틀린 외모 때문에 정확한 나이를 추정하긴 힘들었지만, 이미 마흔에서 쉰 살 정도 먹은 다 큰 성인에게 술을 끊게 하기란 의학적 불가능에 가까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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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슬리가 행인들에게 성기를 노출하는걸 그만두고, 버크가 간판들과 백미러들을 그만 뜯어내도록 만들 유일한 방법은 그들이 술을 끊게하는 것뿐이었어. 문제는, 기형적인 얼굴 때문에 확신할 수는 없긴 해도, 사십에서 오십은 먹은 사람이 술을 끊게 한다는 것은 너의 살인미소를 멈추는 것 만큼이나 의학적으로 불가능한 일이었다는 거야.
협박도 해보고, 벌금을 먹이고, 체포하고, 놈들의 거지같은 집구석에 가둬도 보고, 서에도 가둬 보고, 최면요법도 써봤어. 심지어 젬랴키라는 동네 갱단에게 대신 처리해달라고 부탁도 해봤지. (그런데 이 젬랴키 놈들은 버크랑 레슬리에게 에탄올을 먹여서 오히려 지랄을 부추겼어) 이 모든 노력에도 신고는 멈추지 않았어. 그들이 10년 동안 그래왔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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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파일에 나와 있는 것처럼, 너랑 위성 경관 JV, 특별 고문 TH는 처리해야 할 더 중요한 사건들이 있었어. 수사중인 사건들 몇개를 교차 검증해서 밝혀내기 위해 중심가로 갈 때마다, 너는 매번 차를 세워야만 했지. 그 둘이 거기 있었거든! 퍼디션 가의 모퉁이에서, 레슬리가 뭘 하고 있었을까?
좋아, 배우는 게 있구만. 사건 파일에 따르면, 레슬리가 성기를 까는 놈, 버크가 물건을 부수는 놈이야. 둘 다 만취하면 그 짓들을 저지르고, 사실 너도 그렇지. 어느 날, 버크가 술에 취해 네 장부에 손을 대면서 이 사건이 상당히 덜 코믹해지기 시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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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평소에 때려부수고 하던 다른 재물들과 착각했었나봐. 이걸 어쩌나, 마침 너도 포텐트 필스너에 잔뜩 꼴아있던 상태였는데. 넌 그대로 경화 플라스틱 판을 버크의 면상에 꽂은 다음, 놈이 정신을 잃을 때까지 사정없이 두들겨 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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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평소에 때려부수고 하던 다른 재물들과 착각했었나봐. 이걸 어쩌나, 마침 너도 포텐트 필스너에 잔뜩 꼴아있던 상태였는데. 그때 넌 버크보다도 훨신 더 취했던 데다가, 눈이 완전 돌아가 있었지. 넌 그대로 경화 플라스틱 판을 버크의 면상에 꽂은 다음, 놈이 정신을 잃을 때까지 사정없이 두들겨 팼어.
네가 버크를 신나게 두들겨 패면서 장부가 망가져 버렸어. 젖기 쉬운 문서를 넣어두는 내부 수납공간이 찌그러져 열수 없게 되었지. 넌 정신을 잃은 버크를 폭행하는걸 멈추고 장부를 열려고 낑낑댔지만, 결국 실패했어. 당시 버크를 살펴보고 있던 레슬리에 따르면, 네가 울기 시작했다고 하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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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우리에게 달려들었어요. 미친 듯이요, 버크를 죽이려고 들더라고요. 버크를 죽이려다가, 천천히 네 정신이 돌아왔어. 불쌍한 버크의 무릎관절을 장부로 내려치니까 수납공간이 열린 거야. 좋은 소식은, 버크가 그 이후로 걷지 못하게 됐다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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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아파트에서 나가지 못하게 됐어. 장애인이 된거지. 버크를 돌봐야 하니, 레슬리는 결국 노출증과 작별을 고해야 했고. 뭐, 버크에게 고추를 깠을지도 모르지. 누가 알겠어. 중요한 점은 두 취객이 거리에서 사라졌고, 불만신고가 끊겼으며, 해결 불가능한 사건이 종결되었다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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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그건 버크고. 레슬리의 취미는 성기 노출이라고 했었잖아, 기억 안 나? 이런 것도 제대로 이해를 못하면 어떻게 풀 수 없는 사건을 해결하겠어? 아무튼, 나중에 보니 해결 방법이란 게 엄청 간단했지만. 어느 날, 그러니까 버크가 네 장부를 휘두른 시점부터 이 사건은 상당히 덜 코믹해지기 시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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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평소에 때려부수고 하던 다른 재물들과 착각했었나봐. 이걸 어쩌나, 마침 너도 포텐트 필스너에 잔뜩 꼴아있던 상태였는데. 넌 그대로 경화 플라스틱 판을 버크의 면상에 꽂은 다음, 놈이 정신을 잃을 때까지 사정없이 두들겨 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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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평소에 때려부수고 하던 다른 재물들과 착각했었나봐. 이걸 어쩌나, 마침 너도 포텐트 필스너에 잔뜩 꼴아있던 상태였는데. 그때 넌 버크보다도 훨신 더 취했던 데다가, 눈이 완전 돌아가 있었지. 넌 그대로 경화 플라스틱 판을 버크의 면상에 꽂은 다음, 놈이 정신을 잃을 때까지 사정없이 두들겨 팼어.
넌 그렇게 생각하겠지만, 틀렸어. 집에만 처박혀 있으면 고추를 까고 물건을 부수는 게 무슨 재미가 있겠어? 없지, 그러니까 레슬리와 버크는 중심가와 퍼디션 가에 나갈 수밖에 없는 거야. 사람들이 많은 곳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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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건은 비교적 재구성하기 쉬워. 12월 2일의 밤중이었지. 그라피토, 아니지, 벽화가! 잼록 중부가 내려다보이는 8층 건물에 나타났어. 그 건물은 사람이 거의 살지 않는 유령 건물이었지. 그랑 쿠롱이라 불리던 실패한 부동산 개발의 일부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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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그걸 그거나 그 빌어먹을 것이라고 불렀어. 몇 마일 밖에서도 보였지. 이틀 동안 서의 민원 창구는 그 불쾌한 것을 지워달라는 요청으로 가득 찼어. 너와 네 파트너가 그 사건에 배정됐지.
그 그라피토 패거리는 추적하기 쉬웠어. 벨 레트러만이 그 표면을 덮을 만큼의 공업용 페인트 용량을 가지고 있었거든 (그 그라피토 아티스트 중 하나가 소문으로는 부자라더라고). 실행의 책임은 그들에게 있었지만, 디자인은 아니었어. 내세의 벽화(그 패거리는 그런 이름으로 부르더군)의 이데올로그는 여전히 수수께끼로 남았지.
그 패거리는 자신들이 직접 치우는 데 동의했어. 하지만, 네 파트너 JV는 그걸 지우는 걸 반대했지. 보존하자는 대중적 지지를 인용하면서 말이야. 그게 41번 관할서에서의 토론으로 이어졌고, 잼록의 거리로 퍼져나갔어. 결국 너를 포함한 제 3 수사반 경관들이 조직한 시민 투표가 열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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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화의 메시지를 본 9천 명의 시민들, 레이크사이드의 모든 이들 (잼록 중부)과 비야로보스, 거기다 에미넨트 도메인의 인구 절반까지 벽화에 대해 투표를 했어. 사건 초기에는 그 벽화가 얼마나 유치하고 멍청한지에 관한 웅성거림이 길거리에 가득했지만, 막상 시민들에게 두 개의 선택지가 주어지자...
충격적이게도 78% 의 투표자들이 벽화를 보존하자고 했어. 반대 측이 시끄러운 소수였다는게 드러난 거지. 정론은 진실된 사랑은 다음 세상에서나 가능하다는 거야. 신세대에게 말이지. 우리들에겐 너무 늦었다는 거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