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 · 선글라스를 낀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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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작은 예언 하나 해드리죠, 경위." 남자가 경위를 돌아본다. "늦든 빠르든, 뭐 아마 곧일 텐데, 조만간 그쪽 새 친구분께서 '나 너 필요 없어' 하실 때가 있을 겁니다. 그러면서 꺼지는 게 어떻겠냐고 넌지시 종용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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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가 막히네, 아주 좋아, 난 그딴 거 신경도 안 쓰니까!" 남자가 고개를 젓는다. "이제 우리 좀 그만 내버려 두고 가서 할 일이나 하라고... 그렇다고 그게 술 처마시고 오줌이나 지리라는 건 아닌 거, 알지? 이제 새삼 뭔 말인지 알 거 아니야, 안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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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건 너야, 이 괴짜 천재 자식." 남자는 당신을 향해 비꼬듯 윙크한다. "경찰 업무에 대한 네 독특한 문제 해결방식을 보면, 너일 수밖에 없다 이 소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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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도시 전설입니다," 경위가 낮게 속삭인다. "오랜 기간 위장 수사로 자기 자신도 기억 못 하게 된 경찰관에 대한 이야기죠. 말씀드렸듯이, 그저 도시 전설일 뿐입니다. 형사님께서 '허파 아드님'이란 소리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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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아니, 아니야 아니야! 봐봐, 나는 나 말고 더 실력 있는 경찰이 사건을 해결하는 걸 관망하는 게 취향이거든. 그리고 한마디 덧붙이자면, 네가 일하는 걸 옆에서 볼 수 있었던 건 꽤 영광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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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확해." 남자는 동의한다는 듯 격하게 고개를 끄덕인다.
- "글쎄...." 남자는 이마를 두드리며, 생각하는 중이다. "가엾은 똥 덩어리 같은데?"
- "그렇지." 남자가 고개를 끄덕인다. "슈퍼스타 경찰이지. 어련하시겠어. 또 이 짓거리나 하고 있네."
- "이야..." 남자는 별안간 어안이 벙벙한 듯하다. "그냥, 가서 사건이나 해결해. 그런 게 열심히 한다는 거니까."
- "아니야!" 선글라스 차림의 남자가 주먹을 치켜세운다. "그 씹새끼 이야기 나불거리기만 해봐."
- "또 그놈의 예언자 같은 소리는 집어치우시고..." 남자는 눈길을 돌린다.
- "아니, 혁명가 같아 보이진 않아." 남자는 눈길을 돌린다.
- "그으으렇지..." 남자는 턱을 문지르며 그렇지를 길게 늘인다. "글쎄다. 아. 닮기는 닮았네. 그 얼굴이 뭐 차에 치이거나 하면 딱 네 모습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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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 남자는 이마를 두드리며, 생각하는 중이다. "어느 숙련된 전문가분 옆에 들러붙은, 가엾은 똥 덩어리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