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 · 에브라트 클레어
화자 ·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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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신이 그 목매달린 남자를 죽이라고 명령했습니까?"
- "조합원은 총 몇 명이나 됩니까?"
- "특정 조합원에 대해 질문 좀 해도 되겠습니까?"
- "누가 목매달린 남자를 죽인 겁니까?"
- "내가 우편으로 보낸 계약서에 작은 글씨로 쓰인 조항은 뭐였습니까? 뭐가 숨겨져 있었죠?"
- "독립한 항만의 재정 문제는 새롭게 개척할 대담하고도 이색적인 수익원을 통해 해결할 거라고 답했던 것 기억납니까?"
- "내가 받은 서명들 말입니다만, 공사 소음으로 그 사람들을 쫓아내려는 것 알고 있습니다."
- "항만을 독립시키고 나서 재정 문제는 어떻게 할 생각입니까?"
- "이제 총을 돌려받을 수 있겠습니까?"
- "지금은 그게 전부입니다." (끝맺는다.)기억됨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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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령했냐고요? 내 부하들이 죽인 게 아닌 건 알고 있잖아요. 그 친구들한테 들었을 테지만, 이쪽 이해관계와 우연히 맞아떨어졌을 뿐이에요. 사람들이 어떤지 알잖아요. 아무도 주도적으로 행동하려 들질 않죠. 그 남자가 죽길 원했다면 내가 직접 했어야 할거라니까요. 그런데 그러기엔 난 너무 뚱뚱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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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죠, 키츠라기 씨. 승리를 얻을 수 있어요. 우린 와일드 파인즈 그룹과 전쟁을 벌일 거고, 전쟁이 났다는 사실을 그쪽에서 알아채기도 전에 이미 이겨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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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머릿수는 우리가 오백 대 일로 압도해요. 그것도 마르티네즈에서만요. 레바숄에 있는 모든 노동조합이 힘을 합치면, 그리고 여론을 우리 편에 두고 싸우면 두 명쯤은 막아낼 수 있어요. 상대가 심지어 열다섯 명이 되든, 쉰 명이 되든요."
"놈들을 더 많이 보낼수록 그자들 이미지만 나빠질 거예요. 그자들을 고용한 건 큰 실수였어요. 아무도 외국 용병은 좋아하지 않거든요. 좌파들도 싫어하고, 파시스트들도 싫어하고, 도덕주의자들마저도 부적절하다고 할 정도니까요."
"해리, 파업은 없어요. 오직 전쟁뿐이죠. 계급 전쟁이요. 아니면 비즈니스 용어로 아침 급습이라고 하죠. 가만..." 그가 잠시 말을 멈추고 턱을 만지작거린다. "그건 그쪽에 그래도 뭔가 지불할 때 얘긴가? 우린 아무 대가도 지불하지 않을 건데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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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아무것도 내어놓지 않을 거예요. 그들로부터 터미널 B를 빼앗아올 겁니다. 길이든, 출입구든, 컨테이너든, 거대 크레인이든... 망할 커피 메이커까지도요. 민중을 위해 모든 걸 가져올 거예요. 와일드 파인즈는 좆이나 까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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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요. 그리고 난쟁이 고몽을 보내버린 이유기도 하죠. 그 양반은 너무 착해서 이런 일에 휘말리게 둘 수는 없거니와, 여기까지 들어오는 법도 알고 있거든요. 그 여자는 자기 젖통이랑 엉덩이도 구별 못 할 여자예요. 택도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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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니까요, 해리! 게다가 이젠 별 상관도 없는걸요. 원한다면 가서 그 여자에게 말해줘도 돼요. 그래 봐야 바뀌는 건 없을 테니까. 우리가 이미 멀찍이 앞서나가고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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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요. 대단한 이야기죠, 해리." 그가 끄덕인다. "그런데 벌떼가 어떻게 장수말벌을 죽이는지는 알고 있나요? 떼를 지어 말벌을 완전히 덮어버리고는, 상대가 열사병으로 죽을 때까지 비벼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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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조합원에 대해서 논할 시기는 이미 한참 지났어요. 지금은 더 중요한 이야기를 할 때라고요." 그의 눈이 반짝반짝 빛난다. "지금 우리는 레바숄의 미래에 대해 얘기하고 있단 말이에요, 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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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레오나르도와 얘기해 봐요." 그가 문을 가리킨다. "그 양반 그런 주제로 떠들어대는 걸 좋아하니까. 하지만 난 지금 이 중요한 시기에 집중하고 있는 상태란 말이에요, 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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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겠네요. 그 작자 어머니였을 수도 있죠 뭐. 범인을 찾으면 그 남자한테 에브라트 클레어가 보냈다고 하고 찐한 키스라도 해줘요. 그자가 아니었다면 이루지 못했을 일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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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죠. 그 작자 어머니였을 수도 있다고도 했잖아요... 범인이 조합원은 아니었을 거예요. 아마 군중에게 처형당했거나... 아니면 비밀스럽게 사회주의자로 사는 게 힘들어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거나? 확실한 건 난 모르겠다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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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글씨 같은 건 없었어요, 해리." 그가 앞으로 몸을 기울인다. "다만 공사 소음과 통행의 불편함이 사람들의 이사를 유도해주지는 않을까 하는 바람은 있네요. 일 년 내내 그 야단법석에 시달리면 누구라도 나가고 싶어 하지 않겠어요?"
"그리고 거기서 나가면..." 그가 검지를 들어 보인다. "좋은 곳으로 옮길 수 있을 거예요. 로터리 근처에 있는 건물을 재단장해서 저렴한 노동자 복합단지로 바꾸려는 작업을 진행 중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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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봤으니 알겠지만, 거긴 아무것도 남지 않은 황무지예요. 그렇지만 잘 들어둬요, 해리." 그가 책상을 주먹으로 내려치자 커피가 조금 튄다. "우리가 처음부터 다시 시작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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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봤으니 알겠지만, 거긴 아무것도 남지 않은 황무지예요. 그렇지만 잘 들어둬요, 경관님들." 그가 책상을 주먹으로 내려치자 커피가 조금 튄다. "우리가 처음부터 다시 시작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