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를 어디까지 진행했나요?
평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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뻔한 걸 왜 물어봐?! 분홍장엄앵무야, 내가 간다!
내 저주받은 영혼을 진정으로 품을 수 있는 건 장례앵무의 그 어둠밖에 없다고.
"가보죠, 경관님." 경위가 노트를 닫는다. "이 사람들은 좋은 공연을 눈앞에서 문대줘도 몰라볼 거예요."
말없이 경위는 짧은 미소를 보내고는 몸을 돌린다.
"세상을 집어삼킬 공허의 창백에 이 노래를 바치고 싶습니다."
경위는 아무 말도 하지 않지만, 슬프게 웃어보인다.
"유감이네. 네가 겪은 공포가 가늠조차 안되는걸."
"나한테 그런 말투 쓰지 마. 내가 곧 법이라고."
"위대한 예술. 아트 드뤽스. 예술계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낼, 가장 예술적이고, 가장..."
경위가 끄덕인다.
"모든 게 통탄스럽고 아주 엉망이야. 이걸 돌려놓으려면 예술밖에 없어. 그냥 붓이나 좀 줘."
"난 짭새가 아니야. 난 법이다. 뭘 파는지 보여주지 않으면 강제로 수색하겠어."
"종말이 다가오고 있어. 사람들에게 알려야 해."
"그냥 질문들에 좀 대답해주면 안 될까?"
"그러니까... 떠오르는 게 있긴 한데, 확신이 잘 안 서네..."
"피해자는 정글 총기에 당한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