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각 (후각)
- 대화
- 57
- 장소
- 7
장소
7과제
60대사
57- 허옇게 뒤집힌 눈이 툭 튀어나온 시체가 당신을 바라보고 있다. 얼굴 주변은 사람의 꼴이 아니게 되어, 곧 부풀어져 터질 것만 같다. 입술은 물고기처럼 부풀었고…
- "아, 안녕하시오 경관 나리." 그는 손으로 입을 가린 채 발작적인 기침을 억지로 참는다.
- "부탁하건대 제가 민간인을 쏘게 되는 상황만은 만들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저희에게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을 테니까요."
- 봄날 눈 위에 쓰레기 수거함이 서 있다.
- "무엇이 보이십니까?" 경위는 안경을 닦고 나서, 눈을 가늘게 뜨고 흙 모양을 바라본다.
- "정말 안 그러고 싶긴 한데. 그래도 뭐 새로운 종도 찾아냈겠다. 살인 사건도 해결했겠다..." 남자는 어깨를 으쓱한다.
- 여자는 눈을 감고 입술을 계속 움직이며 공허를 바라본다.
- 좋은 소식입니다. 저 보트는 당신 같은 성인이 바닥에 똑바로 누울 수 있을 정도로 큽니다.
- "내가 아는 것들은 다 털어놨수다." 그는 긴장해서 주변을 두리번거린다. "이제 나한테 말 거는 것 좀 그만둬주겠나?"
- 화물 트럭이 교통 체증 속에 멈춰 서 있다. 그라드에서 만들어진 이 거대하고 육중한 기계는 오래된 것치고는 손질이 깔끔하게 되어있는 상태다.
- 정신 차리고 일어나라, 동무. 일을 착수할 때가 왔어.
- 또 났어! 이 공업항에 유령 같은 냄새가 맴돌고 있어. 그리고 그 냄새는 꼭...
- 창살 반대편에서 활발한 목소리가 들린다.
- 또 나잖아! 이 부두에는 유령의 냄새가 감돌고 있어, 분명해. 그리고 그 냄새가 꼭...
- "가망없는 인종론 제자가 돌아왔군."
- 버려진 화물차가 끝없는 교통 체증 속에 갇혀있다.
- "또 오셨군요. 아주 좋습니다! 옷도 보시고 경제도 살립시다!"
- 곰은 공허한 죽은 눈을 하고 있다. 냉장고 안의 사체는 천천히 썩어간다... 전원이 끊긴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