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사 유형
기본 기술 요구치
장소
이야기 날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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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 소름 ≥ 4
유령과도 같은 소리다. 옷 틈새로 바람이 살며시 파고들자, 주위 풍경과 동떨어지는 듯한 기분이 든다. 건물 안에서는, 차가운 추억만이 감돈다.

보통 · 소름 ≥ 4
밤이 깊어오자, 자연스레 기온이 떨어진다. 창문에는 성에가 껴 있다.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는다. 불편한 더위만이 느껴질 뿐이다.

차가운 공기가 굴뚝을 통해 세차게 불어닥친다. 선반의 돌멩이와 광석들은 불안하다는 듯이 달그락거린다. 바깥 공기를 들이마시자, 한순간 이 건물을 나선 듯한 기분이 든다.

이제야 무언가 느껴지는가? 오직 차가운 수치심의 얼룩만이 마음속을 스쳐 지나가리니.

보통 · 소름 ≥ 4
바깥은 밝다. 낮게 깔린 구름 틈새로 햇빛이 새어 나온다. 구름은 금방이라도 눈송이를 흩뿌릴 것만 같다.

보통 · 소름 ≥ 5
어두운 방 안에서, 쥐 떼가 버려진 헤어드라이어와 먼지 쌓인 마네킹 아래로 이리저리 돌아다닌다. 로터 블레이드와 라디오컴퓨터는 거미줄로 온통 얽혀 있다... 수많은 실패의 흔적이다.

아니다. 한때 이곳에 있었던 석탄 발전소는 새로운 사업에 접어들었고, 그 폐허는 삼켜져 버렸다. 다만, 이 도시 한복판에서 여전히 다른 주소를 가진 채 남아있을 뿐.

옷을 벗어던지는 것 말고는, 아무것도 떠오르지 않는다. 이 건물에서는 그 어떤 해답도 찾아낼 수 없다.

가판대를 향하던 소녀가 갑작스레 멈춰서서 울기 시작했다. 사나운 얼음곰이 냉장고를 지키고 섰던 것이다! 곰은 앞발을 치켜들며 잠재적 고객들을 쫓아내고 있었다.

어머니가 아이를 달래기 위해 달려오지만, 피펫은 더이상 아이스크림을 먹고 싶지 않았고, 그저 집에 돌아가고 싶었다. 이들이 광장을 떠나는 동안 얼음곰은 멀뚱히 바라만 볼 뿐이었다. 훌쩍거리는 소녀의 뒤로 아이스크림 포장지 하나가 바람에 휘날린다...

어려움 · 소름 ≥ 6
옛날 어느 여름날, 다섯 살 난 피펫은 어머니의 손을 놓고서는, 호주머니 속의 동전을 짤랑거리며 광장 건너편의 아이스크림 가판대로 뛰어갔다.

그 미로같은 길은 무시할지라도, 결코 영혼에 새겨진 미로로부터 헤어나오지는 못할 것이다.

구 남부를 지나, 레바숄의 머나먼 변두리를 향한다. 바둑판같은 농경지와 에스페랑스 강의 상류를 거쳐, 몬테 마르탱을 지나서자... 국경에 다다른다.

비록 신기루에 불과하나, 도로는 눈앞에서 사라진다... 발치에는 키가 크고 애수에 젖은 화물차 기사 한 명이 서 있다.

고가도로의 모습으로 잼록 구역의 위를 지나, 포부르를 향해 끝없이 뻗어나간다. 신축 건물과 낡은 건물 위쪽의 공기는 모터 엔진의 웅웅거리는 고동 소리로 가득차 있다.

보통 · 소름 ≥ 4
도로는 몇 마일을 다른 도로와 함께 뻗어나가며 강변도로나 다리로 이어지기도, 막다른 길에 다다르기도, 고가도로를 위아래로 가로지르기도 한다. 이렇게 도로는 한데 겹쳐 땅에 격자무늬를 새겨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