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 · 돌로레스 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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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치채지 못했을까 봐 말하는 건데, 난 경찰이야. 학교 일같이 쉬운 직업이 아니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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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경찰이지... 거기서 너무 오랫동안 일해서 이제는 정상적인 사람처럼 얘기도 못 나누잖아! 당신과 나누는 대화 전부가 질문지 목록에 써져 있는 듯한 기분이야. 한마디 한마디가 질답과정으로 느껴진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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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당신은 몰라. 거기서 너무 오랫동안 일해서 이제는 정상적인 사람처럼 얘기도 못 나누잖아! 당신과 나누는 대화 전부가 질문지 목록에 써져 있는 듯한 기분이야. 한마디 한마디가 질답과정으로 느껴진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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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든 시절이 조금은 있다고? 거기서 너무 오랫동안 일해서 이제는 정상적인 사람처럼 얘기도 못 나누잖아! 당신과 나누는 대화 전부가 질문지 목록에 써져 있는 듯한 기분이야. 한마디 한마디가 질답과정으로 느껴진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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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고개를 젓는다. "해리, 사실 난 아주 평범해. 여기 옷자락 아래엔 평범한 영혼이 있고, 화관 쓴 머리 안에서는 평범한 생각을 하고 다녀. 여기서 나한테 비인간적인 면이라곤..." 그녀가 자신을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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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신한 건 용서할게. 납득했어. 그냥..."
- "내가 당신 폐를 빛나게 할 수 있어. 난 알아. 허락만 해 줘."
- "나 새로운 종을 발견했거든. 너한테 그 이름을 바칠게. 돌로레스 대벌레라고 명명할 거야. 너처럼 아름답고, 머리도 하얀색으로 똑같아."
- "그럼 내가 너를 특별하게 만들어 줄게. 네 폐를 빛나게 해줄게. 내가 너를 영원토록 살게 해줄게."
- "내가 빛의 신전을 세워줄게. 상상도 못 할만큼 거대한 크기로 지어줄게. 그 누구도 성공해보지 못한 위업이 될 거야. 컴퓨터로 신전을 설계할 거야."
- "네 말이 맞아. 넌 빛나는 폐가 없어. 그걸 가질 자격도 없고."
- "하지만 그러면 이 모든 게 무의미하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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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가능한 얘기예요. 이제 당신은 그녀를 울리지도 못하잖아요.
- "그렇지. 추가로 이건 레바숄과 당신을 떠나 아주아주 멀리 가는, 아름답고 아름다운 미로바행 비행편에 날 늦게 만들고 있어."
- "해리... 사람이 영원히 사는 방법은 딱 한 가지인데, 당신은 나한테 그렇게 해주지 않았잖아..." 그녀가 고개를 젓는다.
- "해리... 용서는 필요없어. 나한테 좋은 일이 생긴 거잖아." 그녀가 미소짓는다. "좋은 소식라고, 해리. 왜 웃어주질 못해?"
- "영원한 빛의 신전이라고? 좋은 생각이야. 사실 누군가 나한테 그런 걸 만들어주면 좋겠어. 누군들 안 그러겠어? 하지만 당신은 안 돼. 난 당신에게 아무것도 받기 싫어."
- "뉴스에 나온다는 말로 들려... 그렇게 되는 건 싫어. 알아들었지?" 잠시 침묵이 흐른다. "제발 그런 이름을 붙이지 말아줘. 당신이 새로운 종을 발견한들 바뀌는 건 아무것도 없어. 새로운 종을 발견하고 내 이름을 따서 학명을 짓는 게 다른 사람이었다면 기분이 좋았겠지만, 당신은 싫어."
- 어차피 당신은 그녀의 폐를 빛나게 하지 못했을 거예요. 그녀를 울리지나 않으면 다행이죠. 어쩌면 이젠 그것조차 불가능할 지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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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제발..." 드레스가 그녀의 팔다리 위에서 물결처럼 움직인다. "당신이 무슨 말을 하는 건지 모르겠어. 내 앞에 서 있는 건 당신의 잔영이야. 불쌍해, 그리고 섬뜩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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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새로운 종을 발견했거든. 너한테 그 이름을 바칠게. 너처럼 아름답고, 머리도 하얀색으로 똑같아. 도라엔시스라고 부를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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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에 나온다는 말로 들려... 그렇게 되는 건 싫어. 알아들었지?" 잠시 침묵이 흐른다. "제발 그런 이름을 붙이지 말아줘. 당신이 새로운 종을 발견한들 바뀌는 건 아무것도 없어. 새로운 종을 발견하고 내 이름을 따서 학명을 짓는 게 다른 사람이었다면 기분이 좋았겠지만, 당신은 싫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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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빛의 신전이라고? 좋은 생각이야. 사실 누군가 나한테 그런 걸 만들어주면 좋겠어. 누군들 안 그러겠어? 하지만 당신은 안 돼. 난 당신에게 아무것도 받기 싫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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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달라고 한 적 없어. 그건 내 통치 방식이나, 내가 인류를 위해 수립한 발전 방향과는 아무런 연관도 없는 전승 설화에 불과해..." 그녀가 어깨 너머를 흘낏 보고선 다시 당신을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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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그렇게 말하는 걸 들으면 내가 얼마나 상처받는 지 알아?" 그녀는 완전히 화난 목소리다. "난 똥 덩어리야, 네가 날 똥 덩어리로 만들었어... 난 이 짓을 더는 할 수 없어. 난 당신을 미친놈으로 만들고 똥 덩어리로 만들기 싫어, 당신이 날 나쁜 사람으로 만들게 둘 수 없어. 난 떠나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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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한 패배. 우린 완파당했어요, 해리. 애초부터 당신에게 권력도 없었고, 당신은 도덕주의자도, 그 아무것도 아니었어요. 당신은 심지어 미친놈이나 똥 덩어리도 아니에요. 당신은 아무것도 아닌게 분명해요. 빛과 사랑의 은총 없인 아무것도 아닌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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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말은, 난 도덕주의자야. 다른 도덕주의자들이 날 거의 그들의 비공정으로 데려가려고 할 정도였어! 난 너 없이 살지 못하는 망가지고, 미친 남자가 아니야. 난 내가 실수했다는 거 알아. 그리고 전적으로 모든 책임을 졌다는 것도. 그러니 네가 원한다면 나와 같이 살 수 있어. 난 더 나은 사람이 되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