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를 어디까지 진행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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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워, 알았어. 난 이 문제에는 별다른 의견은 없어.
그래서 뭐? 생각이야 자기 마음대로지. 여긴 자유 진영이라고.
이게 고정관념이라고 생각하진 않아. 차이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는 것일 뿐이야.
문을 가볍게 주먹으로 때려 본다. 혹시 모르니까.
"이름 말이죠. 정말 잘된 일입니다. 엘리스 코르테니어..." 그가 혼잣말한다.
"솔직하게 말하자면, 난 그런 건 모르겠는데... 난 그냥 여기에 온 것뿐이야. 그러니... 이 거지 같은 상황 좀 설명해줄 수 있나?"
"어.. 안타깝지만, 내가 알고 있어야 했던 게 맞긴 한데... 최근에 기억을 잃어버려서 말이지..."
"잘하셨습니다..." 경위는 아직도 휘청거린다.
꾹 참으며 종말론적 환영을 본다.
"킴! 봐! 마조프 동무가 있군!"
"마조프란 친구로군. 순해빠진 좌파들이 은신처로 썼던 게 분명해."
"그래서... 순해빠진 좌파들이 여길 은신처로 썼던 걸까?"
"크라스 마조프. '반역자는 즉결처분'의 우상이지."
"그래서... 반전통주의자 살인마들이 여길 은신처로 썼던 걸까?"
"그래서, 그의 사상이 문제를 일으키곤 했다는 건가?"
"크라스 마조프잖아! 정말 골칫덩어리였지."
"그래서, 내 동무들이 여기 머물렀다는 거군."
"미안! 잘해보려고 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