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나, 미확인동물학자의 부인
- 대화
- 10
- 장소
- 2
장소
2과제
21대사
10- 가늘고 평범한 수염을 가진, 20대 후반으로 보이는 남자가 당신이 다가옴을 알아차린다. 그는 들고 있던 장부를 내려놓고, 경위 쪽을 돌아본다.
- "아, 안녕하시오 경관 나리." 그는 손으로 입을 가린 채 발작적인 기침을 억지로 참는다.
- "뭐 필요하신 거 없습니까?"
- "운도 없지. 전화선이 고장 나다니..."
- "경찰공무원은 언제나 환영이야!"
- "또 보는구나 멋쟁아." 안경 너머로 할머니의 회색 눈이 빛난다.
- "안녕, 멋쟁이. 요새 어떠니?" 피곤한 듯한 목소리다.
- "그럼 호스텔 전화가 아예 안 되는 건가요?"
- 사람을 조종하려 들 필요는 없어. 넌 다정한 녀석이잖아. 가서 물어봐!
- "알겠소..." 그는 회의적인 시선을 보낸다. "이미 최선을 다해 말해주긴 했소만. 비전문가와 무슨 논의를 더 할 수 있을지 솔직히 잘 모르겠구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