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사
137- "타이터스 하디가 녹음테이프를 줬어. 거기엔, 사망자가 누군가를 강간하려 했다는 내용이 들어 있던데."
- "알겠어요." 그녀는 커피잔을 탁자 위에 올려둔다.
- 오렌지색 재킷을 입은 경위의 익숙한 모습이 보인다. 심한 통증 때문에 둘이 됐다 셋이 됐다 한다.
- FALN 바지를 입은 사춘기 소년의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연이어 두 배, 세 배의 고통이 밀려온다. 그가 말한다:
- 흐릿한 금색 빛이 제어반에 생기를 불어넣는다. 희미한, 유령 같은 불빛이다. 'Urgence -- Ouvert!' 다이얼 하나엔 이렇게. 'Allumer' 또…
- 반쯤 드러난, 무너져가는 지붕으로 가려진 콘크리트 평판 위에 빗물을 머금은 매트리스가 하나 놓여 있다. 매트리스의 머리맡에는 두 개의 구멍, 총안구가 마치 벽에…
- 노인은 갈대밭을 바라볼 뿐이다. 얼굴에는 아무런 표정도 나타나지 않는다. 바람이 나뭇잎을 스치고 지나간 것처럼, 희미한 경련이 살가죽을 따라 흐른다.
- 울음소리와 딱딱거리는 소리가 울려퍼지며, 절지동물의 턱과 닮은 더듬이가 뻗어나와 당신을 반긴다. 이제는 올려다보기만 하면 거대한 키틴질의 하얀색 다리로 하늘이…
- 돌로레스 데이... 인문주의, 국제주의, 복지 국가의 무결자가 당신 쪽으로 고개를 돌린다. 그녀는 손에 항공 가방을 들고 있다. 어딘가를 바삐 가는 모양이다.
- 안에는 일련의 조종 레버, 무전기, 인출식 공구함, 연료 예열 게이지의 은은한 빛이 보인다.
- 방수 망토가 홀로 바람을 맞으며 흔들리고 있다. 이젠 누구도 가지러 오지 않을 것이다.
- "아, 당신에 관한 건 전부 알고 있어요, 해리." 그는 앞에 놓인 서류철을 손으로 톡톡 두드린다. "당신 관련된 정보가 알차게 들어찬 두툼한 서류철이…
- "물론이죠, 우리 너무 격식 차리지는 말도록 합시다. 에브라트라고 불러요. 난 해리라고 부를게요!"
- "그거 알아? 내가 몇 가지 수상한 점들을 발견했어."
- "뭔 소리를 지껄이는 거야, 미친놈아? 여덟 번째 청년단원 같은 건 없어. 여기 있는 일곱 명이 우리들의 전부라고." 그가 당신을 떠본다.
- "클라셰와 테이프에 대해서 이야기해봤어."
- (귓속말로) "킴, 우리가 해냈어."
- "루비가 어디로 갔는지 실마리라도 가지고 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