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 · 평정
화자 ·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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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들이 자네를 이렇게 방치한 거라네... 퉁퉁 부어오른 얼굴에다 대고 손짓이나 하고 자빠지게 만들었단 말이야. 그 새끼들은 자네 위에도 군림하고 세계도 지배하지. 그러면서 자네가 꼼지락거리면서 사는 꼴을 비웃는 거야." 노인은 죽어버린 불씨를 응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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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 쓰레기 같은 인종론 말이지. 그거 잘 갖고 다니게. 부자들을 위해 채널 4에서 헛소리나 계속 지껄이란 말일세. 노동 계급의 결속을 내부에서 무너뜨리란 말이야." 그는 죽어버린 불씨를 응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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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물론 인종주의를 모조리 내재화해서 RCM의 입맛에 적당히 버무려놨겠지. 겉으로 다 드러나니까, 굳이 말 안 해줘도 된다네. 머리 크기 재는 놈 얘기나 해대는 걸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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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테리아가 그 자식 뇌로 파고 들어가서 스파클링 와인과 코카이눔과 자기 기념상에 몇조를 때려 박게 만들었지. 아들인 광기왕 필리프 4세는 자궁에서부터 매독을 옮은 채로 태어났고..." 그는 증오감에 숨을 헐떡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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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자식은 그러는 와중에도 25년 동안이나 레바숄을 계속 통치했다네! 우리는 그 정치체계를 무너뜨리는 데에만 2백만의 병사를 잃었어... 그 터무니없는 동상도 수백 개를 무너뜨렸단 말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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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 어느 광고나 만드는 바퀴벌레들이 냉소적인 해체주의 버전의 동상을 다시 세워놨지. 우리 근면한 노동 계급이 모여 플라스틱 폭탄으로 박살을 냈었는데... 이젠 다시 서 있어..." 그는 역겨움에 머리를 흔든다.
"예술은 부르주아 체제의 일부야. 인류에 대한 모독이라고. 미술관이란 미술관은 모조리 불도저로 밀어버린 다음, 예술가란 작자들을 몽땅 예코카타로 보내 30년짜리 노동 교화형을 때려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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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 알지. 어느 광고나 만드는 바퀴벌레들이 축적된 자본을 이용해 무언가 아이러니한 버전의 동상을 새로 만들어 놓았기 때문이야. 우리 근면한 노동 계급이 모여 플라스틱 폭탄으로 박살을 냈었는데, 저기 다시 서 있어... 활짝 웃으면서..." 그는 역겨움에 머리를 흔든다.
- "맞아. 어느 광고나 만드는 바퀴벌레들이 냉소적인 해체주의 버전의 동상을 다시 세워놨지. 우리 근면한 노동 계급이 모여 플라스틱 폭탄으로 박살을 냈었는데... 이젠 다시 서 있어..." 그는 역겨움에 머리를 흔든다.
- "아냐, 자네 같이 냉소주의스런 디자이너 바퀴벌레가 무언가 아이러니한 버전의 동상을 새로 만들어 놓았기 때문이지. 우리 근면한 노동 계급이 모여 플라스틱 폭탄으로 박살을 냈었는데, 저기 다시 서 있어... 활짝 웃으면서..." 그는 역겨움에 고개를 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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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술은 부르주아 체제의 일부야. 인류에 대한 모독이라고. 미술관이란 미술관은 모조리 불도저로 밀어버린 다음, 예술가란 작자들을 몽땅 예코카타로 보내 30년짜리 노동 교화형을 때려야 해."
- "어느 광고나 만드는 바퀴벌레들이 축적된 자본을 이용해 무언가 아이러니한 버전의 동상을 새로 만들어 놓은 거지." 그는 역겨움에 고개를 젓는다. "예술은 부르주아 체제의 일부야. 인류에 대한 모독이라고."
- "그런데 어느 광고나 만드는 바퀴벌레들이 축적된 자본을 이용해 무언가 아이러니한 버전의 동상을 새로 만들어 놓은 거야." 그는 역겨움에 고개를 젓는다. "예술은 부르주아 체제의 일부라네. 인류에 대한 모독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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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그건 해체주의 작품이 아닙니다. 폭발의 순간을 포착한 건 더더욱 아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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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그렇겠지. 이건 부르주아 특유의 망상적인 사색에 불과해. 전부 은행 가는 도중에 벌이는 일종의 체제 전복 행위에 불과하단 말이지." 그는 당신에게 손사래를 친다. "예술가는 모두... 예코카타행 열차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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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의 수요에 따라 노동력을 재배치하는 건 아주 상투적인 일이라네. 모든 국가에서 비슷한 걸 하고, 그걸 바로 정착이라고 부르는 거야." 노인이 고개를 저으며 웅얼거린다. "부르주아 예술가 파시스트에게 협박이나 당한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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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깐깐하게 굴지 말게나. 수요에 따라 노동력을 재배치하는 건 아주 상투적인 일이니까. 모든 국가에서 비슷한 걸 하고, 그걸 바로 정착이라고 부른다네." 그는 고개를 저으며 웅얼거린다. "뭔 놈의 부르주아 예술가 파시스트라니..."
- "토지의 수요에 따라 노동력을 재배치하는 건 아주 상투적인 일이라네. 모든 국가에서 비슷한 걸 하고, 그걸 바로 정착이라고 부르는 거야." 노인이 고개를 저으며 웅얼거린다. "부르주아 예술가 파시스트에게 협박이나 당한다니..."
- 심지어는 동지애마저 느껴진다. 아주 잠시나마 노인은 혼자가 아니라는 느낌을 받은 것이다. 그러나 그 순간은 잠시뿐이다.
- 노인에게 실낱같은 의혹이 뿌리내린다. 이 경찰이 혹시... 아냐, 그럴 리가 없어. 이제 노인의 눈에 비치는 당신의 모습은 사뭇 달라 보일 것이다.
-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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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깐깐하게 굴지 말게나. 수요에 따라 노동력을 재배치하는 건 아주 상투적인 일이니까. 모든 국가에서 비슷한 걸 하고, 그걸 바로 정착이라고 부른다네." 그는 고개를 저으며 웅얼거린다. "뭔 놈의 부르주아 예술가 파시스트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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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게 자네, 자넨 더 이상 자유주의자 같지가 않구먼. 내가 틀린 걸지도 모르겠어..." 노인은 검은 눈을 들어 당신을 가늠해본다. "이거 어쩌면 마조프주의 공산주의자 동지에게 직접 호송되는 걸지도 모르겠군. 그래야만 한다면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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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지도 몰라..." 노인의 검은 눈은 불의의 깨달음으로 가득 차오른다. "변증법이란 게 그렇게 작동하는 거거든. 하지만 잊지 말게, 예술은 여전히 부르주아 체제의 일부라는 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