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 · 마냐나라고 부르십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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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킬라 선셋이라고 불러줬으면 좋겠어."
"얼마 전에 해안가에서 내 이름을 찾아냈지. 마침내! 그 이름은 테킬라 선셋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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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적인 것에 가깝겠구먼요. 대통일 이론 같은 것들로 그걸 표현하려 해 봤자, 종국에는 멍청하기만 한 결론밖에 나오질 않습죠. 헌데, 그렇다고 이름의 진실성이 떨어지는 건 아니니까 말이요." 그가 점잔 빼며 고개를 끄덕인다.
"이는 곧 제가 형씨께 그게 어떤 건지 설명해 줄 수는 없고, 그저 보여줄 수만 있다는 말입죠. 차츰 시간이 지나면 알게 되실 겁니다... 아니면 말고요. 그래도 분명 어렵지는 않을 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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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그 꼬마를 찾아갔는데, 아주 저를 감옥 노예로 삼겠다고 합디다. 자기는 무슨 눈이 사방에 달렸다느니, 경찰은 자기 손바닥 안에 있다느니 하면서 스스로를 잼록의 왕이라고 하더구먼요."
"결국 제 뒤처리가 미흡했던 탓이지요. 조사 건을 그 자리에서 바로 때려치웠는데, 그게 인제 와서 저를 곤경에 빠뜨리는구먼요," 남자가 미소짓는다. "까딱 한 번 잘못한 차에, 꼬리가 콱 잡혀버린 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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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말씀을." 그가 마침내 휴대용 술병을 기울여 벌컥벌컥 마신다. "혹시 그 꼬마를 보게 되면, 마냐나라고 부르십쇼가 고마워한다 전해 주십쇼. 올바른 길을 알려줘서 고맙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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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아르마두라를 좀 조사해봤습죠. 사실 제가 도서관에 아는 사람이 있는지라," 그가 쓴웃음을 지으며 설명한다. "다만 재료 공학에 관심을 가졌던 건 아니고, 그냥 어떻게 벗겨질지나 살펴봤을 뿐이구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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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각 네 부위로 나눠지죠. 헬멧이 먼저 사라졌는데, 꼬마가 말하길 자기가 벗겨서 바다에 발로 차 넣어버렸다고 했습니다요. 거짓말 같진 않았지요. 마지막으로 봤을 때 부츠는 그대로 있더구먼요. 벗기기가 너무 어려우니 말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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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각 네 부위로 나눠지죠. 헬멧이 먼저 사라졌는데, 꼬마가 말하길 자기가 벗겨서 바다에 발로 차 넣어버렸다고 했습니다요. 거짓말 같진 않았지요. 그리고 부츠는..." 그가 당신의 발을 내려다본다. "뭐, 형씨께서 이미 신고 계시구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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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제가 세어보니 건틀릿과 흉갑, 두 부위가 온데간데 없는 것이죠. 너무 번거로운 일이라, 저는 여기서 그만뒀습죠. 민병대쯤이나 되어야 할 법한 일이니 말입니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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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부 다요?" 경위가 눈썹을 치켜올린다. "자기 능력을 증명하고 싶어 열심인 청소년 경찰들이 많습니다. 저라면 몇 개는 남겨 주겠지만, 아무튼 좋습니다. 그럼 전부 다 찾아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