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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지렛대, 쇠지렛대, 손바닥이 쇠지렛대의 차가운 촉감을 갈망하고 있어. 항상 그래왔듯, 쇠지렛대를 다시 한번 손에 쥐는 거야...

아직은 힘을 발휘할 때가 아닌 것 같군. 아직 그 시간이 오지 않았을 뿐... 쇠지렛대는 있지만, 요령이 부족해.

뚜껑 틈에 쇠지렛대를 넣고 아래로 당긴다. 별로 힘이 들진 않는다. 기분 좋은 끼익 소리가 나면서 금속 뚜껑이 부러진다. 이제 뚜껑을 열 수 있겠어.

매니저에게 물어봐? 헛소리 마! 당장 쇠지렛대를 들고 쓰레기 수거함을 활짝 열어버려!

힘으론 안 되겠어. 쇠지렛대를 사용해 봤지만 꿈쩍도 안 하는데.

머릿속에서 지워버린다고? 네 인생을 지워버리겠다는 거야? 절대 안 돼! 넌 몸을 버릴 수 없고, 몸은 쇠지렛대를 잊어버릴 수 없다고...

네가 아무리 강하다고 해도, 맨손으로 저걸 여는 건 건 말도 안되는 짓이야.

쇠지렛대, 빠루는 지렛대 원리로 물체를 분리하는 신의 장비야. 페인트칠이 된 이 금속 장비를 수백, 수천 번은 넘게 쥐어봤을걸.

빌어먹을 맨손으로 닫혀있는 강철 뚜껑에 힘을 주니 쓰레기 수거함이 열린다. 인간의 수준을 벗어난 힘에 버티지 못한 거지.

정말로? 네 근육은 어느 쪽이든 상관없는 것 같은데.

어려움 · 물리적 수단 ≥ 6
왜 목 주변에 손톱자국이 없는 거지? 너라면 죽기 살기로 목을 긁었을 텐데...

잠시 고민한 뒤 벨트를 엮고 있는 매듭 안에 날을 집어넣는다. 고무 손잡이를 조이자 이마에 땀이 맺히는 게 느껴진다...

보통 · 물리적 수단 ≥ 4
그래. 너보다 자세가 훨씬 낫네.

보통 · 물리적 수단 ≥ 4
당연히 그렇겠지. 그 부분을 통해 부패한 살덩이가 조심스럽게, 끌어 올려진 거야...

어려움 · 물리적 수단 ≥ 6
시체의 척추는 경위가 추정한 것보다 더 구부러져 있어. 이 자식의 실제 키는 185cm 정도겠는데. 뭐 아닐 수도 있어, 시체를 똑바로 서게 할 수는 없으니까.

어려움 · 물리적 수단 ≥ 6
경위가 정말 애쓰고 있군, 시체의 이빨을 장갑 낀 손으로 열고 있어.

매듭 바로 아래에 절단기를 끼워넣었군, 아주 좋은 생각이야. 그래, 그 어디쯤. 벨트가 이미 시체의 살 안으로 파고들었으니까. 살짝 돌려서 잡기 쉽게 만들고 나서, 그 다음엔...

보통 · 물리적 수단 ≥ 4
경위가 물어볼 필요도 없어! 들어가라고, 애송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