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 · 마냐나라고 부르십쇼
"흰족제비 말씀입니까? 아... 무슨 뜻인지는 잘 알겠구먼요. 그런데 아마 실제로 그 녀석은 서방 출신일 겁니다요. 그러니까 그 일은 일종의 동족상잔을 저지르는 셈입죠, 우리 인종주의자 형씨."
"형씨께서 찾는 문은 넝마 두른 소용돌이 뒤편에 있는 온실 근처 지하실로 들어가는 문입니다요. 그게 제가 아는 전부구먼요. 저희 조직은 철저히 구획화 되어 있어서리, 서로 일을 나누고는 간섭하지 않는단 말입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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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 그러니까 형씨께선 '해당사항 없음' 타입이란 말이시죠? 알지요, 잘 압니다요. 저도 어느정도 거리를 두는 편입죠." 그가 끄덕인다. "어쨌거나, 좋은 일 하신 겁니다. 감사드립죠."
- "이 형씨 빨갱이인 거 진작 알아봤다니까." 그가 고개를 갸우뚱하며 미소짓는다. "그리고 좋은 일 하신 겁니다. 감사드립죠."
- "허허, 저한테도 속물근성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가 당신을 향해 손짓한다. "상관없는 일이지요. 어쨌거나 좋은 일 하신 겁니다. 감사드립죠."
- "흰족제비 말씀입니까? 아... 무슨 뜻인지는 잘 알겠구먼요. 그런데 아마 실제로 그 녀석은 서방 출신일 겁니다요. 그러니까 그 일은 일종의 동족상잔을 저지르는 셈입죠, 우리 인종주의자 형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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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야단법석이 아닐 수 없습니다요. 이 요란스러운 헛짓거리는... 다 뭘 위한 거죠?" 그는 당신이 대답할 시간을 기다려주지 않는다. "아마도 우리 아이들을 먹여살리기 위한 것이겠지요."
남자가 고개를 가로젓는다. "저는 다소 철학적인 항만 노동자입니다요. 거시적인 담론을 나누는 걸 즐기는 편입죠. 이를테면 나는 누구인가, 너는 누구인가, 무엇을 위해 우리는 투쟁하는가..." 그가 휴대용 술병을 기울여 한 모금 크게 들이마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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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다소 철학적인 항만 노동자입니다요. 그러니까, 거시적인 담론을 나누는 걸 즐기는 편입죠. 이를테면 나는 누구인가, 너는 누구인가, 무엇을 위해 우리는 투쟁하는가..." 그가 휴대용 술병을 기울여 한 모금 크게 들이마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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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러니까 형씨께선 '해당사항 없음' 타입이란 말이시죠? 알지요, 잘 압니다요. 저도 어느정도 거리를 두는 편입죠." 그가 끄덕인다. "어쨌거나, 좋은 일 하신 겁니다. 감사드립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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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시체가 나무에 걸려있습니까?" 남자가 마치 그의 근본 신념을 곰곰이 생각하는 듯이 턱을 문지른다. "아이고, 그것참 골치 아프게 되셨네... 도와드리지 못해 미안할 따름입니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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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제 권한 밖인뎁쇼. 출입 허가를 내리는 건 제가 아닙니다요." 그가 한 모금 들이켜고는, 휴대용 술병으로 계단 위를 가리킨다. "출입 권한은 스스로 얻어야 하는 법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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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그게 사실은 꽤 어렵다는 말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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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은 형씨께서 세메닌 인종 우월주의 세계관을 받아들이는 방법도 있고, 아니면, 흐음..." 그가 콧수염을 어루만진다. "어쩌면 완전히 불가능할지도 모르겠습니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