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 · 미확인파시스트 개리
화자 ·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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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릿속에서 자꾸 노란 친구라고 불러서 존나 미안해." 남자는 조용히 말한다. "세올인 장교들이 종주국 해군을 지휘했지. 대부분이 왕 편을 들었어, 그때..." 남자는 고개를 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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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네, 재밌어. 또 농담 따먹기인가, 경찰 형씨?" 그가 억지로 웃는다. "대담한 유머 감각을 지니고 계시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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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그컵 얘기를 다시 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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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부엌에 있는 쓰레기 압축기를 사용하면 물건을 좀 정리할 수 있겠다 싶었어." 개리가 패배한 기사처럼 부끄럽게 고개를 숙인다. "쓰레기 처리비용이 엄청 많이 나가거든. 빌어먹을 히메아 놈들이 날강도처럼 운영해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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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술집에는 이상한 소리가 넘쳐나잖아. 핀볼 소리라든가, 유리잔 부딪히는 소리라든가. 누가 핀볼이라도 하고 있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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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모르겠는걸. 이런 술집에는 이상한 소리가 넘쳐나잖아. 핀볼 소리라든가, 유리잔 부딪히는 소리라든가. 누가 핀볼이라도 하고 있는 거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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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옷? 모르겠는데." 개리가 갑자기 생각을 바꾼다. "그러니까, 알긴 알지. 그자가 갑옷을 입고 있었다는 사실 자체는 알아. 갑옷이 어디 있는지는 전혀 모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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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그냥 청소만 한 거야. 남자가 목매달린 뒷마당 바로 건너편이 내 집인데, 완전히 다 벗고 있는 그 남자를 본 거야. 옷이 죄다 바닥에 널브러져 있고, 냄새하며... 그 짐승 같은 인간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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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난 누더기를 치우러 갔지. 왜냐면 아무도 안 할 테니까. 옷을 소용돌이의 쓰레기 수거함에 전부 넣었어. 고백하자면 부서진 머그컵도 함께 말이야..." 그는 말하는 도중에 생각을 바꾼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