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
- 대화
- 230
- 장소
- 13
설명
추천대상: 성격 파악에 능함. 조사가. 심문자.
공감은 타인의 영혼 속으로 파고들어 다른 사람이라면 놓칠만한 사교적 단서들을 알아차리도록 해줍니다. 공감은 어루만져주길 기다리는 감춰진 슬픔을 알아내고, 사람을 떠나보낸 이가 내비치는 기묘한 기쁨을 파악하며, 언젠가 화가 되어 되돌아올 원망의 응어리를 찾아낼 수 있도록 해줍니다.
높은 레벨의 공감을 가진 경찰은 진심으로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하려 합니다. 타인의 슬픔에 눈물 흘리고, 그들의 분노를 달래기 위해 벽을 칠 것이며, 그럴수록 자신은 더욱 불안정한 경찰이 될 것입니다. 반대로 낮은 레벨의 공감을 가진 경찰은, 어느 누구와도 화를 돋우지 않고선 대화할 수 없는 볼품없는 짐승이 됩니다.
장소
13과제
131대사
230- "경관님, 부탁인데 손전등 좀 치워주시죠."
- 주식과 맞바꾼 700 레알짜리 개조된 가로등이다.
- "내 경제 사정은 좋아! 슈퍼스타는 자금난이 없는 법이지!"
- 대단한 옷이다. 뿔 달린 근육질의 사내가 거대한 츠바이헨더를 들고 있어서 다른 옷들은 다 밋밋해 보인다.
- "르네 어르신... 전 시간을 되돌려야 합니다. 도와주실 수 있으십니까?"
- "시간을 되돌리려고 하는데. 도와줄 수 있겠나, 동포?"
- "시간을 되돌릴 방법을 찾아야 해."
- "개리, 시간을 되돌리는 방법을 알고 있나?"
- "안녕, 멋쟁이. 요새 어떠니?" 피곤한 듯한 목소리다.
- 이전처럼, 눈앞에 철제 방화 칸막이벽이 아코디언처럼 접혀있다. 셔터가 방의 절반을 가리면서, 거대한 공업용 굴뚝으로 가는 길을 막고 있다.
- 파란색과 빨간색 마커로 그려진 선들이 오래된 난로를 뒤덮고 있다. 선들이 마치 매끈한 피부에 펼쳐진 혈관처럼 보인다. 으스스하면서도 이상하게 오래되어 보인다.
- "경무사님! 절 찾으셨네요." 발코니의 청년은 당신을 향해 밝게 미소 짓고는 담배 한 모금을 더 빨아들인다.
- "잠시만..." 청소부는 아직도 숨 쉬기가 힘들어 보인다.
- "또 보네요. 경무사님."
- "더 남았나요?" 그녀는 조바심을 내며 팔짱을 낀다.
- "누군가 기술을 이용해 저주를 없애려 한 건가?"
- "다시 봐서 반가워 경찰관들. 내 벽화를 감상하러 왔어?"
- 소수의 메뚜기만이 함정 내부를 느릿느릿 걷고 있다. 나머지는 한쪽 구석에 죽어 수북이 쌓여있다. 대벌레는 어디에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