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 대화
- 161
- 장소
- 11
설명
추천 대상: 위장잠입 경찰. 무대 위의 배우. 사이코패스.
연극은 세상을 무대로 여기고, 그 위에서 연기할 것을 부추깁니다. 연극은 세상에서 가장 정교하게 멋들어진 이야기, 즉 거짓말을 꾸며낼 수 있도록 해줍니다. 이는 기발한 캐릭터로 변신하여 부도덕과 기만으로 얼룩진 즐거운 연출 기법으로 연기를 할 수 있게 해준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또한, 연극은 자칭 배우들의 기만으로 가득 찬 광대극을 간파해낼 수 있게 해주는데, 이는 다른 사람의 거짓말을 듣자마자 알아차릴 수 있다는 뜻입니다.
높은 레벨의 연극을 가진 경찰은 히스테릭하고 망상에 가득 찬 또라이 연기자가 될 것입니다. 세상을 무대로 본다는 것은 진실이라는 게 무의미하다는 걸 알기 때문이죠. 하지만 낮은 레벨의 연극을 가진 경찰은, 거짓말을 하는 것은 물론 간파해낼 수도 없습니다. 그리고 둘 중 하나도 제대로 못하는 경찰은 얼마 안 가 저승 구경하게 될 겁니다.
장소
11과제
117대사
161- 낡은 거울이 벽에 걸려 있다. 당신은 자신의 얼굴을 바라본다. 평범한, 깔끔하게 면도한 경찰관의 모습이다.
- 주황색 항공 재킷을 입은 안경 쓴 남자가 그동안 읽고 있던 신문을 접고는 발로 바닥을 두드리기 시작한다. 꽤 오랫동안 기다리고 있었던 것 같다.
- 가늘고 평범한 수염을 가진, 20대 후반으로 보이는 남자가 당신이 다가옴을 알아차린다. 그는 들고 있던 장부를 내려놓고, 경위 쪽을 돌아본다.
- 허옇게 뒤집힌 눈이 툭 튀어나온 시체가 당신을 바라보고 있다. 얼굴 주변은 사람의 꼴이 아니게 되어, 곧 부풀어져 터질 것만 같다. 입술은 물고기처럼 부풀었고…
- "보세요." 그녀가 담배를 피우면서 당신을 반긴다. "건물 밖이 참 깜깜하죠. 개는 멍멍 짖어대고, 저는 아직도 여기 있네요. 커피나 홀짝이면서... 약속을…
- "우리 세입자, 경찰 나리. 간밤에 파도가 자네를 깨우지 않았길 바라네. 뭐 도와드릴 일이라도 있는가?"
- "아, 안녕하시오 경관 나리." 그는 손으로 입을 가린 채 발작적인 기침을 억지로 참는다.
- "하드 경찰." 아이는 존경을 담아 당신에게 고개를 끄덕이며 녹음 장치를 끈다.
- "방금 있었던 일에 대해서... 어... 잠시 이야기 좀 할 수 있겠습니까?"
- "뭐 필요하신 거 없습니까?"
- "부탁하건대 제가 민간인을 쏘게 되는 상황만은 만들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저희에게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을 테니까요."
- 봄날 눈 위에 쓰레기 수거함이 서 있다.
- "무엇이 보이십니까?" 경위는 안경을 닦고 나서, 눈을 가늘게 뜨고 흙 모양을 바라본다.
- 썩어가는 남자는 옆으로 누워 당신을 똑바로 바라보고 있다. 벨트는 여전히 그의 목에 둘러져 있고, 몸은 검시의 손길을 기다리는 듯 벌려져 있다.
- "정말 안 그러고 싶긴 한데. 그래도 뭐 새로운 종도 찾아냈겠다. 살인 사건도 해결했겠다..." 남자는 어깨를 으쓱한다.
- 여자는 눈을 감고 입술을 계속 움직이며 공허를 바라본다.
- "그렇지..." 노인이 끄덕인다. "여기 이 지형이 친숙한 게임을 다채롭게 해 준다네."
- "내가 아는 것들은 다 털어놨수다." 그는 긴장해서 주변을 두리번거린다. "이제 나한테 말 거는 것 좀 그만둬주겠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