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자
킴 키츠라기
- 대화
- 402
- 장소
-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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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과제
136대사
402메모
461- "그런 일을 처리하는 데엔 딱히 실력 좋은 공증인이 필요하지도 않을 겁니다. 서명을 안 받는 게 아마 최선의 수였던 거 같군요."
- 키츠라기 경위의 단호한 태도에는 변함이 없다. 그러나, 그가 이 사건에 기뻐할 리 없다는 것만은 느낄 수 있다.
- 경위는 무표정을 유지하려 하지만, 눈썹이 살짝 구부러진 것이 내심 기뻐하는 눈치다.
- "씨발 바로 그거지, 킴. 난 언제나 자네 편이네." (경위의 어깨를 툭 친다.)
- "경위 말이 맞아. 댁은 우리의 민족 자결권을 향한 노력을 훼방놓고 있는 거라고."
- 갑자기 아네트는 자신의 코 밑에 있던 혼란스러운 낙서를 쳐다본다. "맞다. 전 이제 엄마가 눈치채시기 전에 제 숙제를 다시 해야만 해요. 아휴, 이거 어려운데..."
- "대단하군요." 경위가 침묵한다. 그의 표정은 읽기 힘들었지만, 분명 행복해 보이지는 않았다. 그때, 그가 말하길...
- "전 이 대화를 그만두도록 하겠습니다." 경위가 가로막듯이 펼친 손바닥을 들어보인다. "이곳 마르티네즈의 사람들은 다양한 성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형사님의 의견에 동의하는 시민들을 제법 많이 만나게 될 겁니다. 하지만..."
- "뭐," 경위가 잠시 마음을 가다듬고 말한다. "그 주제에 대한 형사님의 관점을 명확하게 말씀하셨군요..." 다시 잠깐의 침묵이 이어진다.
- "가시죠." 경위가 당신을 향해 끄덕인다.
- "다 무너져가는 예배 장소에 들어가는 방법 치고는 참 엉망진창인 방법이었습니다. 교회도 제 생각에 동의하는 것 같은데요."
- "세상에, 형사님! 도대체 뭐가 문제이신 겁니까?"
- "그렇습니다. 오직 여기 계신 이 형사님만이 지어낸 초물리 부서와 존재하지 않는 공산주의 마법사의 말도 안 되는 헛소리의 연관 관계를 이끌어 내실 수 있죠..."
- 경위는 아무 말도 하지 않지만, 그렇게나 설득력 있는 생각이 당신의 입에서 나왔다는 것을 믿지 못하겠다는 듯 동공이 커진 것 같다.
- "적어도, 이 난장판을 벌이지 않은 게 얼마나 다행인지..."
- "아마 볼만한 광경이 되겠죠." 경위는 당신이 곰과 씨름을 한다는 상상에 즐거운 듯하다.
- "하지만 형사님께선 옳은 판단을 하셨습니다. 더 선택하기 어려운 길이었죠. 적어도 제 생각에는요."
- "하지만 형사님께선 분명 임무를 완수하셨습니다. 연합에 연락이 닿았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전 진짜로 형사님께서 해내실 줄 몰랐습니다, 그런데 제가 틀렸다는 걸 보여주셨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