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콥 이르가 누군지는 나도 알아. 이제 내가 개지랄 그만 떨 기회를 줄게. 내가 얼마나 착한지 봤지. 넌 45,000 레알짜리 경찰 자산을 바닷속에 처박아버린 거야. 대체 내가 뭘 기대했을까?"
대화 · 장 비크마르
화자 · 27
"난 알아. 네가 그걸 물속으로 처박아버렸지. 이 거리의 모두가 네가 한 짓을 봤어. 아마 가이드 맵에 이 지역 랜드마크로도 소개될걸. 우리에게 이런 엿을 선사해 줘서 정말 고마워, 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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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킬라 선셋의 짓이야. 나도 수로로 같이 뛰어들긴 했지만."
"하-하-하, 호-호-호." 남자가 억지웃음을 지으며 자신의 배를 움켜쥔다. "테킬라 선라이즈가 아니라 테킬라 선셋인 이유는, 네가 거의 죽을 뻔했기 때문이지. 참 재밌네, 해리. 날 엿 먹여주다니 정말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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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하, 호-호-호." 남자가 가짜웃음을 지으며 자신의 배를 움켜쥔다. "테킬라 선셋. 수로로 뛰어들다. 참 재밌네, 해리. 날 엿 먹여주다니 정말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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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기운이 샘솟는 소식인 걸. 이걸 바로 인정해버리네. 정직하게 말해줘서 정말 고마워. 모두의 피땀 어린 돈에서 나온 45,000 레알짜리 경찰 재산을 박살 내줘서 정말 고맙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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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해리, 너나 엿 처먹어! 지금도 너 때문에 충분히 힘들어. 난 이 뭣 같은 일을 프라이스에게 두 번이나 해명했어. 베르댜예바에겐 네 번했고. 난 네 파트너야. 네가 자리에 없으면 그 몫은 고스란히 내 것이 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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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이야기는 꺼낸 적도 없어." 남자는 당신을 쳐다보다, 트랜트로 시선을 옮긴다. "내가 질문을 잘못했소. 이렇게 말했어야 하는데. 이 친구 이제 옷도 스스로 입고, 혼자서 쉬야도 할 수 있습니까? 아니면 장애 연금에 가입을 시켜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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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감이야, 해리." 남자가 수긍한다. "우리가 네 장애 연금을 받아줄 거라고 기대하지만 마. 진짜로 똥 퍼주는 경찰들은 줄을 섰으니까. 넌 그쪽 틈에는 끼지도 못할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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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요, 트랜트, 고마워요. 대단히... 쓸모없었어요. 새삼 여기 데려오길 참 잘한 것 같군요. 그래서 이 친구가 강력 범죄 수사반에서 다시 일을 할 수 있습니까, 없습니까? 지금 이놈이 바보천치인 거요? 내가 알고 싶은 것은 그런 것들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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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사님은 일전에 이런 가능성을 시사하신 적이 있었습니다. 물론, 형사님을 믿기 힘들었지만, 자신에 대한 확신이 스스로 서길 바라셨던 것 같습니다. 게다가 일하는 모습도 보아왔습니다만. 독특한... 방식을 쓰시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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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진짜, 진짜 믿기 힘들어. 이렇게 바보 같고, 구라 같은 말을 어떻게 믿어. 사람은 자기 기억을 스스로 날려버릴 수 없어. 네가 한 시간마다 포텐트 필스너를 죽어라 들이킨다 해도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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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허파 아드님'이 누구라고 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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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입 좀 닥쳐봐! 네가 직접 네 기억을 날려 먹은 게 아니잖아. 우린 그런 건 생각해보지도 않았어. 이건 불가능해. 네가 한 시간마다 포텐트 필스너를 죽어라 들이킨다 해도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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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전부 내가 꾸며낸 이야기야. 키츠라기 경관에겐 이미 말한 적 있지만, 난 내가 누군지 잘 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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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제가 생각한 그대로네요. 판타지라고 했던 거 말입니다. 근데... 제가 일을 하는 걸 직접 보니, 그렇지 않습니다. 형사님은 진짜로 예사롭지 않은 어떤 무언가를 경험하고 계신 겁니다. 진짜로 기억을 못 하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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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하지만, 경위, 경위는 지금껏 이 애새끼한테 홀딱 넘어가 있던 거요. 그럴 수 있죠. 받아들이기 어렵겠지만, 이건 다 이 친구가 꾸며낸 거지. 왜냐하면 이 새끼는 사이코패스거든. 아주 간단하게 설명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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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리가 있네. 형사라고 말한 부분 말고, 그건 좀 무리수였어, 그거 말고 우릴 갖고 놀았다는 사실 말이야. 해리라면 흔히 할 법한 짓이야. 역겨운 장난이지. 내가 말했잖아, 유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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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외상적 기억상실증이랬나? 트렌트?" 남자는 특별 고문 쪽으로 고개를 돌린다. "그거라면 이해할 수 있지. 이 애새끼는 실패자야, 항상 그래왔지. 누군 안 그러냐? 나도 그런 사람인 거 알아. 근데 그거 알아?"
그러더니 다시 당신에게 시선을 돌린다. "그래도 난 좆같은 것들 다 감당하며 살고 있다고. 그리고, 난 사람이 자기 기억을 스스로 지워버릴 수 없다는 것도 알고 있어, 얼마나 큰 트라우마를 겪든 말이야.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아. 넌 지금 거짓말을 하는 거야. 미쳤든지. 아니면 둘 다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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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얘가 술을 마셨다 생각합니다," 남자가 당신을 쳐다본다. "사람들 보통 그러잖아요, 특히 이 녀석이 말입니다. 근데 사람들은 술을 마셨다고 자기 인생 전부를 까먹진 않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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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가 특별 고문에게 눈을 돌린다. "저 녀석에서 물어본 게 실수였소, 머리에 피도 안 마른 사이코 새끼. 난 당신에게 물어본 거요. 사람이 술로 자기 기억을 날려 먹는 건 불가능한 거예요. 이 친구는 거짓말하고 있거나 미친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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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알아들으셨다면 그건 아니고요. 전 비판 이론을 생각하고 말씀드린 게 아닙니다. 물론 모두가 이 가설이 터무니없고, 조금은 좌익적 성향을 띤다고도 생각할 수 있겠지만, 완전히 배제해선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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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소리라는 건 알지만, 저도 해안가에 있는 교회에 있었습니다. 음향-공간 이상 현상으로 흔들리고 있었죠. 어쩌면 엔트로피학적 현상이었을 수도 있습니다, 아니면 그저 무선 전파와 관련 있다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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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거나, 그건 실제로 일어난 일입니다. 제 보고서에까지 그렇게 적었고요. 꼭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그런데 저는 이 현상이 뇌 손상이 생길 정도로 술을 마신 것과 관계있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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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소, 키츠라기 경위. 확실하게 하자면, 이솔라 엔트로피학이 일종의 사기라고 생각하진 않아요. 창백은 세계적으로 일어나는 현상인 데다, 증명되기도 했고. 그런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