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 · 플레상스
"하지만 이렇게 교양이 가득해도 저주는 못 막는 모양이네요. 그렇지 않나요?" 부인이 먼지 가득한 가게를 바라본다. "어쩌면 남편 말을 듣지 말았어야 했는지도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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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주 따윈 신경 안 씁니다. 그냥 그 냉장고만 확인하게 해 주세요." (끝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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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로 안 돼요! 지옥문을 여시는 꼴은 제가 못 봐요. 사실 누가 됐건 심령술에 경험이 없는 사람이 이 난장판에 관여하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어요. 이제 신경 끄세요. 영령들이 다시 잠에 빠져들도록 건드리지 말고 놔두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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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건물에 들어섰던 가게들은 예외 없이 전부 파산했어요. 거기서 튀어나온 악의의 망령은 나쁜 가게 운영 방법과 실망스러운 매출 상태를 먹고 자라며 아직도 여기 남아 있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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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이요?" 점주가 눈을 가늘게 뜨고선 당신의 기류를 읽으려고 노력한다. "나쁜 기운이 거머리처럼 붙어버린 걸까요? 위험할 수 있으니까, 가게에 너무 오래 계시면 안 되겠어요."